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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명님의 '만추' : 깊어가는 가을을 음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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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2006.10.12 00:00 | 조회수 1790 0 스크랩 0 |
만 추
가을은 마차를 타고 달아나는 신부
그는 온갖 화려한 것을 다 거두어 갑니다.
그래서 하늘은 더 아름다워 보이고
대기는 한층 밝아 보입니다.
한금 한금 넘어가는 황혼의 햇살은
어쩌면 저렇게 진줏빛을 했습니까
가을 하늘은 밝은 호수
여기다 낯을 씻고 이제서 정신이 났습니다
은하와 북두칠성이 맑게 보입니다
비인 들을 달리는 바람소리가
왜 저처럼 요란합니까
우리에게서 무엇을 앗아가지고
가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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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왠지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술을 한잔 하고 싶은데, 사랑니를 뽑아서 마시지 못했습니다.
속으로 눈물의 소주를 마시는 가을. 가을에 안기어 잠이 듭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가을을 기원합니다. 관리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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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관리자님 넘 낭만적이다 ㅋㅋㅋ 사랑니 다 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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