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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컨버전스 시대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6.11.14 00:00 조회수 1937 추천 0 스크랩 0
IT 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컨버전스가 최근 전체 산업군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산업 진화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산업 간 컨버전스 영역에서 창출되는 유망 사업 기회를 검토하고, 컨버전스 패러다임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 과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디지털 컨버전스가 IT 산업을 넘어 타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과거 IT 산업 내 기술 간, 제품 간 융합에서 벗어나 IT 산업과 타 산업 간의 전면적인 융합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컨버전스는 IT 산업 내에서 컴퓨터, 통신, AV 등 전자기기 간의 융합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DVD콤보(DVD+VCR), 복합기(팩스+프린터+복사기), 복합형 캠코더(캠코더+디지털카메라+MP3) 카메라폰, MP3폰, 캠코더폰, TV폰, PMP(개인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 MP3+AV기기) 등이 그 사례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IT의 활용 범위가 보다 확대되고 타 산업 분야 기술과의 접목이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융합 기술이 창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융합 기술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의 급진전으로 IT와 타 산업 간의 융합 또한 빈번해지고 있으며, 융합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영역이 창출되고 있다. 금융과의 융합에 따른 U-금융(인터넷 및 모바일 금융), 방송과의 융합에 따른 쌍방향 AV 서비스, 자동차와의 융합에 따른 E-Car, 건설과의 융합을 통한 U-Building 등이 그 사례이다. 21세기에는 IT 산업을 축으로 한 산업 간 컨버전스가 전면적인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산업 진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컨버전스를 통해 획기적인 효용 증대 이렇듯 산업 간 컨버전스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첫째, 산업 간 컨버전스를 통해 기존 산업 내 제품/서비스로는 창출하기 힘든 고객 효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편의성 향상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구가 끊임없이 진화하는 가운데 산업 내 혁신을 통한 효용 증대는 한계에 봉착하게 되고, 대신 산업 융합 영역에서 다양한 혁신의 생성과 획기적인 효용 증대가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의 경우 IT와의 융합을 통해 타이어 결함의 자동 감지 및 졸음 운전 경고 등의 안전성 제고, 위치기반서비스 등의 편의성 제고, 전기자동차를 통한 경제성 향상 등 기존 기계식 자동차로는 제공하기 힘든 고객 효용을 창출해낼 수 있게 된다. 둘째, 통신망의 광대역화, 반도체를 통한 초소형화/미세화 기술의 발전, 소자/재료 기술의 유기물 기반으로의 전환,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진전 등으로 산업 간 컨버전스를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반 기술의 발전하에 기존 산업에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정보화와 자동화를 통해 해당 산업의 지능화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화 및 통합화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된다. 셋째, 대부분의 기존 산업이 범용화되고 산업내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산업이 레드 오션(핏빛 경쟁의 장)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산업 내에서 성장 한계에 봉착한 기업들이 경쟁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시장공간인 블루 오션을 창출하기 위해 타 산업 영역과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융합 영역의 경우 기존 기술만으로는 접근이 어려워 시장 경쟁자가 소수이므로 고부가가치 사업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산업을 예로 들면, 최근 도요타가 개발/출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한 자동차)인 프리우스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현재 2만달러 수준으로 동급 소형자동차에 비해 5천달러 이상의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이상의 요인을 바탕으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산업구조가 해체/재구성되는 산업 간 컨버전스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융합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IT와 유사화되는 영역에서의 사업기회 그렇다면 IT 산업과 융합 가능성이 높고 융합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 유망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가?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IT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온라인화 가능성이 큰 산업들을 중심으로 9가지 산업을 선정하여 융합 영역에서의 사업기회를 살펴보았다. 대상 산업들의 경우 ▼IT와 유사화되는 산업, ▼IT의 접목으로 H/W의 구조 변화가 나타나는 산업, ▼기존 제품 및 서비스의 온라인화가 촉진되는 산업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IT와 유사화되는 산업은 IT의 적용 가능성과 온라인화의 가능성이 모두 높은 분야로, 방송/미디어와 컨텐츠 산업을 그 대표적인 분야로 꼽을 수 있다. 여기서 유사화란 서로 다른 고객 가치를 제공하던 산업이 동일한 기술 기반으로 수렴하면서 유사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바뀌는 것을 일컫는다. 방송/미디어 산업은 일찍부터 IT 산업과의 컨버전스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네트워크의 융합이 진행되는 단계로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방송서비스의 제공과 더불어 방송 네트워크를 통한 통신서비스의 제공이 활발해지면서 통신망과 방송망의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고 있다. 결국 통신망과 방송망은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되고 이를 통해 단말기의 융합, 전송기술의 융합 등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광대역화, 쌍방향화 등으로 통신과 방송의 속성을 모두 가진 서비스가 출현하는 방향으로 융합이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VOD(주문형비디오), IP 기반 쌍방향 TV, 웹캐스팅, DMB,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포탈, 모바일 방송 등이 IT와의 융합 영역에서 유망 사업기회로 부각되고 있다. 컨텐츠 산업은 IT의 접목을 통해 모바일 분야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컨텐츠 시장이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 유통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보다 활발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멀티미디어 단말기, 모바일 저장매체 등의 H/W와 모바일 게임, 위치기반서비스 등의 컨텐츠,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기술, 모바일 CP(컨텐츠 제공자) 연합 등을 유망 사업으로 고려할 수 있다. H/W의 구조가 변화되는 영역에서의 사업 기회 둘째, IT의 접목으로 H/W의 구조 변화가 나타나는 산업으로는 자동차, 화학/소재, 기계장비, 우주항공 등의 분야를 들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에 첨단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엔진, 브레이크, 휠 등의 전자 제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선택적 사용 등 기계식 자동차로는 구현하기 힘든 신기능들이 추가되고 있다. 향후 자동차는 IT와의 융합을 통해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더 깨끗하고, 안전하고, 지능화된 이동형 생활 공간으로 변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텔레매틱스 단말 및 서비스, 자동차용 반도체, 이미지센서 모듈 부품, 공공 지능형 교통 정보 시스템 등이 융합을 통해 창출될 유망 사업 후보들이다. 화학/소재 산업은 소재가 과거 무기물 기반에서 유기물 기반으로 바뀌면서 IT와의 융합으로 유연성이 확장되고 초소형/고기능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융합 영역에서의 사업 기회로는 연료전지, 차세대 태양전지, 플랙서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컴퓨터, 3D 디스플레이, 차세대 스토리지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엔지니어링 시스템, 환경감시시스템 등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닌 IT와 융합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나타나고 있다. 기계 장비 산업은 IT의 접목으로 스마트화, 초소형화되면서 SMART시스템(지능화된 생산시스템), 지능형 로봇, 마이크로 로봇 등이 미래 유망사업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 산업은 IT와의 융합으로 소형화/개인화 경향이 나타나면서 무인비행기, 택시/자가용 비행기 등이 유망사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화가 촉진되는 영역에서의 사업기회 셋째, IT와의 융합을 통해 기존 제품 및 서비스의 온라인화가 촉진되는 산업으로는 유통, 금융, 보건의료 등의 분야를 들 수 있다. 유통은 IT와의 컨버전스를 통한 온라인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분야이다. 인터넷 쇼핑몰, Intermediary(중개상), 포탈 등 기존에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사업뿐만 아니라 T-Commerce 홈쇼핑, M-Commerce, 유무선 통합 쇼핑몰 등이 새롭게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금융 역시 온라인화가 상당히 진척되어 있는 분야로 현재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등이 상당 수준 보편화되어 있으며, 향후 스마트카드 서비스의 형태로 통합될 전망이다. 보건의료 분야는 IT와의 융합으로 병원의 디지털화, 병원 중심에서 일상으로의 의료 공간 확대, 예방 의료 중시 등의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정용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원격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 네트워크 기반 영리병원 사업 등이 유망사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및 경쟁 환경의 변혁 초래 산업 간 컨버전스의 확산은 융합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시장구조 및 경쟁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시장구조 측면에서 산업의 소프트화/서비스화가 가속되면서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한편, 무형자산의 부가가치 기여도 증대 및 H/W와 서비스의 융합 등으로 H/W 산업의 2.5차화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전체 산업은 산업 간에, 또는 비즈니스 간에 유기적으로 결합된 네트워크형 산업구조로 변모할 것이다. 기존에 독립적인 개별 산업들은 새로운 영역에 흡수되거나 잔존 형태로 남으면서 점차 그 영역이 축소될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 의료 산업과 IT와의 융합으로 U-Healthcare라는 새로운 산업 카테고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이는데, 홈네트워크 분야, U-City(유비쿼터스 네트워크로 연결된 미래 도시)라는 또다른 융합 카테고리와 연계성을 가질 것이다. 더불어 기존 병원이나 의료기기 산업 등은 U-Healthcare 분야로 점차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측면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산업 내 기존 가치사슬이 해체되고 통합과 분화가 가속되면서 새로운 가치사슬이 형성될 것이며, 가치의 원천이 기존 H/W 중심에서 부품이나 소재, 컨텐츠, 솔루션/서비스 등으로 이전되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 내 제품 간, 서비스 간 경쟁에서 산업을 초월한 비즈니스 모델 간 경쟁으로 변모할 것이다. 또한 사업 영역의 붕괴로 산업 간 상호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연결성/호환성 확보를 위해 표준화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표준화 활동은 개별 기업 차원보다는 긴밀한 제휴를 통한 기업군 차원으로 진행될 것이다. 다양한 융합 기술에 대응하고 시장 개척 비용 부담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산업을 초월하여 기술 융합을 주도하는 거대 기업의 출현도 활발해지면서 컨버전스 시대의 경쟁구도는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군 간 경쟁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다. 컨버전스 시대의 경쟁우위 전략 기존 주력 사업이 점차 레드 오션으로 변모해 가는 한계 상황에 처해 있는 기업들에게 산업 간 컨버전스가 새로운 사업 기회 생성을 통해 도약의 기회로 작용할 것임은 분명하지만, 시장/경쟁 환경의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마저도 상실할 수 있다는 위협요인도 존재한다. 따라서 개별 기업들이 컨버전스라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행동 전략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첫째, 새로운 융합 영역에 뛰어들 때에는 사업의 본질을 검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차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단품 판매가 아닌 솔루션/서비스 제공, R&D, 조달, 제조, 디자인, 유통 등 가치사슬 상의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화 또는 통합 등을 통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도로 검토하여 새로운 사업에서 차별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컨버전스 영역에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할 경우에는 기존 게임 룰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 혁신을 통해 차별화해야 한다. 기존 선발자들이 경쟁우위를 가지는 존속성 기술로 승부하는 것은 레드 오션만을 초래할 뿐이므로, 기존 기술과는 단절적이고 일시에 판도 변화가 가능한 와해성 기술을 몇 가지 준비할 필요가 있다. 둘째, 컨버전스의 심??이 과거에 비해 증대할 것으로 보이므로, 적극적인 시장 선점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컨버전스가 진전됨에 따라 수많은 제품의 등장과 소멸이 반복되면서 컨버전스의 수준과 유형에 대한 고객 니즈가 구체화되고 명확해질 것이다. 또한 기술발전과 더불어 시행착오의 경험을 통해 기술/제품의 완성도도 증대할 것이다. 따라서 과거에 비해 선발 제품이 겪는 시행착오와 실패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학습과 모방을 강조하는 Fast Follower(빠른 추종자) 전략의 유효성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셋째, 컨버전스 환경에서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기술들이 그 위력을 더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컨버전스가 심화됨에 따라 과거 단일 분야에서 적용되던 기술이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장 적용되는 경향이 짙어질 것이다. 허브 테크놀로지는 컨버전스 환경에서 다양한 기술/제품에 응용할 수 있는 중추적 기술로서 타 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지대한 만큼, 기반 기술로서 역량을 축적해 나갈 필요가 있다. 반도체의 시스템 IC, 임베디드 S/W, 센서, 유기물 소자 기술, 통신 원천 기술 등이 허브 테크놀로지의 대표적 사례이다. 넷째, 컨버전스 영역에 접근할 때에는 전후방 관련 기업들과의 적절한 협력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컨버전스 영역의 경우 다양한 기업들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혼자서는 시장을 개척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U-City 사업의 경우 빌딩이나 홈 네트워킹, 에너지, 교통정보시스템, 병원, 통신망 구축 등을 포괄하는 사업영역으로 건설회사, 통신서비스 회사, 화학회사, 전자기기 회사, SI 회사 간의 연합을 통한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IT와 나노소재의 융합 분야, IT와 BT의 융합 분야 등 Interdisci plinary(둘 이상의 전문분야를 융합) 분야의 인력 육성 및 확보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산업간 컨버전스가 심화될수록 Interdisciplinary 분야의 우수한 인력 확보 여부가 기업 경쟁력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당분간 IT를 둘러싼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는 가운데 수많은 컨버전스 사업이 새로이 탄생하고 또 사라지는 극심한 변동이 계속될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컨버전스 세계의 모습도 점차 그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컨버전스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다양한 가능성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끝- ※ 출처 : LG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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