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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구한 50개 선진산업…美 싱크탱크 브루킹스硏 ‘번영의 동력’ 분석

글쓴이 고동환 작성일 2015.02.09 09:34 조회수 2180 추천 1

미국을 구한 50개 선진산업…美 싱크탱크 브루킹스硏 ‘번영의 동력’ 분석

 

3D프린팅·항공부품·첨단로봇 등 제조업만 35개
과학 기술 공학 수학분야 집중 R&D산업으로 정의

 
 
   
 
면적이 우리나라 15분의 1에 불과한 델라웨어주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작은 주다. 그러나 델라웨어주에는 주민 수와 비슷한 70만개 기업이 등록돼 있다. 주정부가 제공하는 파격적 세제 혜택과 함께 글로벌 신소재·화학기업인 듀폰이 오래전 자리를 잡으면서 관련 첨단 기업들이 무수히 들어섰기 때문이다. 탄탄한 선진 기업들이 버텨준 덕분에 2008년 모기지발 금융위기 이후에도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던 다른 주정부와 달리 큰 풍파 없이 위기를 넘겼다.

화학·신소재를 비롯해 미국 첨단업종들은 금융위기 수렁에서 미국을 건져내 고용 회복을 이끈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세계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미국이 ‘나 홀로 성장’을 하고 있는 성공 비결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는 이 같은 진단을 내리면서 이런 업종을 일컬어 ‘선진산업(Advanced Industries)’으로 정의했다.

5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가 ‘번영의 동력 : 미국의 선진산업’ 심포지엄에서 밝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선진산업은 고용뿐만 아니라 내수 진작과 수출 확대, 근로자 소득 증대 등에도 광범위하고도 막대한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한국 경제가 안고 있는 핵심적인 고민들을 미국은 선진산업 육성을 통해 한꺼번에 해결한 셈이다.

브루킹스연구소가 규정한 선진산업 정의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집중하는 연구개발(R&D) 중심 산업’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근로자 한 명당 R&D 지출이 업종 내 상위 20% 이내이거나 450달러 이상’이고, ‘STEM 분야의 수준 높은 지식을 요구하는 근로자 비중이 미국 평균 이상이거나 전체 근로자 중 21% 이상’인 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

브루킹스는 선진산업으로 50개 업종을 선정했는데 첨단 로봇사업과 3D 프린팅 같은 첨단 산업은 물론이고 자동차 제조업, 가전, 항공부품 등 기존 제조업종이 35개나 포함됐다. 타 업종에 대한 파급효과가 작고 기술 수준이 낮은 공산품 제조업은 선진산업에 포함되지 않는다.

선진산업이 ‘빛’을 발한 것은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였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미국 내 선진산업은 일자리를 뿜어냈다. 금융위기 후 새롭게 창출된 일자리 중 65%가량을 선진산업이 책임졌다고 브루킹스는 분석했다. 예컨대 컴퓨터 시스템 디자인 업종은 2010~2013년에 무려 25만개에 이르는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선진산업은 내수 진작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예컨대 선진산업 근로자들은 1인당 연 23만6000달러어치를 다른 산업 분야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타 산업(6만7000달러)에 비해 3배 넘는 금액이다.
 
 
 
   
 
이 같은 내수 유발효과는 내수 부문의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브루킹스에 따르면 선진산업에 일자리 1개가 만들어지면 연관 내수산업에서 일자리 2.2개가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진산업에 직접 종사하는 1230만명 외에 1430만명이 선진산업 덕분에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전체 일자리 가운데 약 4분의 1이 선진산업 혜택을 보고 있다는 계산이다.

청년 실업에 신음하고 있는 한국으로서 더욱 귀가 솔깃해지는 것은 선진산업이 만들어내는 일자리 대부분이 ‘근사한 일자리’에 해당된다는 사실이다. 미국 내 선진산업 종사자 연평균 부가가치는 21만달러로 미국 평균 10만1000달러 대비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 서울 = 이지용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2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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