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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아이디어와 기술 보유자간 연계를 강화하자

글쓴이 고동환 작성일 2015.04.12 20:25 조회수 1984 추천 1

 

창조경제 실현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화로써 구체화 되고, 새로운 사업 기회로 자금이 원활하게 유입되어 성공적인 창업·벤처 기업의 창출을 돕는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창조경제의 구현을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생태계가 잘 조성되고 건강하게 육성될 필요가 있다. 혁신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는 창의적 아이디어, 기술 그리고 자금을 꼽을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 정신이 가미되어야만 신사업 창출이 가능하다.


최근 정부는 기술개발자와 투자간 연계를 위한 많은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나 많은 부분이 민간 영역으로 정부가 추진하기에 상당한 한계가 내재한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기술사업화 및 창업 지원 사업의 지원 범위를 살펴보면, 현재 국내의 창업 지원 사업은 대부분 초기 창업기업 대상 자금 지원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아이디어의 구체화 및 기술개발 단계 지원의 약화를 문제점으로 파악됐으며, 아이디어와 기술의 보유자간 연계를 위한 정책 추진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디어는 사용되는 목적에 따라 시장의 니즈를 반영하여 제안한 아이디어와 기업·기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외부 전문 인력을 활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형태를 이용하여 제안하는 아이디어로 구분된다. 또한, 아이디어는 내용에 따라 기술·지식 집약적 아이디어와 노동 집약적 아이디어로 구분할 수 있다. 기술·지식 집약적 아이디어는 주로 자신이 보유한 기술 및 지식을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이며, 자발적 기회형 창업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현 형태는 벤처 창업, 소호(SOHO), 1인 창조기업 등이 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 보유자는 크게 공공 기관과 민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술보유자로서 대표적인 공공기관은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대학이 있다. 이 두 기관은 대부분 기초·원천 위주의 연구를 수행하며, 대체적으로 정부 지원 예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로 잇는 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 민간 기술보유자로는 대기업·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과 소상공인, 1인 창조 기업을 포함한 개인이 있다. 개인 기술자의 경우 개인이 보유한 양질의 기술을 공개 할 경우 대기업이나 경쟁 업체들이 그 기술 컨셉을 응용해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회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업의 경우에는 단기성과 창출이 가능한 개발 연구를 주로 수행하는 특징이 있어 사업화 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공모전, 경진대회 등이 있으나, 아이디어 창출 후 체계적인 기술도움 및 지원이 없어 사업화로 발전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지원을 받은 예비 창업자들이 1인당 최고 1억원의 지원금을 받고도 창업 대신 다른 기업에 취업하는 행태가 속출하는 등 지원 사업의 사후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한 모럴 헤저드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설문조사(신사업 아이디어와 기술보유자 및 투자자간 연계방안, KISTEP)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7.7%가 아이디어의 구체화를 위한 기술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나머지 응답자 중 불필요 이유를 기술적 지원 수요 경로의 복잡성 때문이라고 답하였으며, 창업 단계별 지원방안 중 기술개발 지원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기술개발 단계의 적극적인 지원을 확대하여 창업 활성화를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볼 수 있다.


우수 아이디어의 사장을 방지하고 아이디어 기반의 기술개발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사업화 단계 중 아이디어 기반 기술개발 단계의 집중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경제성 있는 최신 기술의 접목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2차 아이디어를 발굴 및 확보하여 성공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일반인의 아이디어를 기업에서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한 대표적인 예로는 한경희 생활과학의 ‘백솔루션’ 의자 개발 사례를 들 수 있다. 평소 의자를 사용하다가 느낀 불편함으로부터 아이디어를 고안하게 된 고등학생과 이러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줄 수 있는 기업의 연구자와의 연계를 통해 국민의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실천할 수 있었으며, 실질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해낼 수 있어 기업에도 큰 이익이 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국민의 아이디어와 기술 보유자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및 연구소 내 ‘아이디어사업화 조직’을 별도 설립하여 국민이 보유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거나 기술개발을 지원해주는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기술의 한계로 상용화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 기술전문가를 파견하거나 특허 출원을 지원해주는 등, 기술보유기관과 기업간 기술 연계 지원을 통해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길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선임연구위원 leekw@kistep.re.kr

출처: http://www.etnews.com/2015031700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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