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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반이상 기계·컴퓨터에 뺏길 것”… 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

글쓴이 고동환 작성일 2016.01.28 17:00 조회수 2079 추천 1

“일자리 반이상 기계·컴퓨터에 뺏길 것”… 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 기사의 사진

 

국내 일자리의 반절 이상이 가까운 시일 내 기계와 컴퓨터에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 진보에 따른 직업의 기계·컴퓨터 대체 확률을 고려하지 않고 현재 취업률만 보고 대학 인문·사회계열 정원을 감축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세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직종별로 기계·컴퓨터가 대체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국내 최초로 분석해 ‘기술 진보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와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일자리의 55∼57%는 컴퓨터 대체 확률 70%가 넘는 ‘소멸 고위험군’ 직종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연구위원은 분석 결과에 대해 21일 “기술 진보 속도를 예측하기 어려워 직업이 언제 사라질지는 모르지만 컴퓨터 대체 확률이 높을수록 빨리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직업별로 구체적으로 보면 중분류 직종 기준으로 컴퓨터 대체 확률이 가장 높은 직업은 섬유·의복 관련직(85.4%), 영업·판매 관련직(84.7%) 등이었다.

김 부연구위원은 이를 토대로 전공별 컴퓨터 대체 확률도 분석했다. 특정 전공 졸업생들이 컴퓨터 대체 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많이 취업할 경우 전공 컴퓨터 대체 확률도 높아지는 방식이다. 대체로 의학계열 교육계열 공학계열 예체능계열 전공의 컴퓨터 대체 확률이 대체로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계열(63%), 인문계열·자연계열(57%)은 높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세부 전공별로 봤을 공학계열이라고 해도 컴퓨터 대체 확률이 높은 전공이 있었고, 사회·인문계열이라고 해도 컴퓨터 대체 확률이 낮은 전공이 있다. 반도체·세라믹공학은 컴퓨터 대체 확률이 62.1%로 높은 편이었다. 반대로 종교학(47.4%), 언론·방송·매체학(51.1%) 등은 인문·사회계열이라도 낮은 편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산업계 수요와 괴리된 졸업생을 양성한다는 이유로 비판받는 문·사·철 관련 전공 중에 기술 진보를 고려한 미래 인력 수요를 보면 전망이 밝은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일 업무보고에서 공학 등 초과 인력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의 정원을 2020년까지 2만여명 늘리고, 대신 공급이 넘칠 것으로 전망되는 인문·사회 분야 정원을 그만큼 줄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의 취업률을 중요하게 반영한 한국고용정보원의 인력 수급 전망에 기초한 결정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현재와 같이 당장의 취업률만을 기준으로 전공별 인원을 조정하는 방안은 향후 10∼20년을 내다보는 정책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출처: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402668&code=11151100&sid1=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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