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특허청 인공지능 등 신기술 공동 대응키로

도쿄서 'IP5' 특허청장 회의 열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세계 5대 특허청의 연차 총회인 'IP5' 청장회의에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9차 IP5 청장회의에서 합의된 이 선언문은 기존의 협력 틀이 갖는 지평을 크게 확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동규 특허청장(왼쪽 3번째) [특허청]

심사적체 해소와 품질 향상을 위한 공조 노력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5개 청이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IP5는 전 세계 특허 출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및 일본의 5개 특허청 간 협의체로 2007년 출범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과 같이 최근 부각되는 기술이 지재권 시스템에 끼칠 수 있는 영향을 5개 청이 공동 연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출원에 대해 5개 청이 공동으로 심사하는 시범사업에도 합의했다.

특허권 취득 가능 여부를 세계 5대 특허청이 공동으로 조사하게 돼 기업의 지재권 전략 수립에 예측 가능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인공지능 등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에 세계 5대 특허청이 공동 대응해 기업의 혁신을 책임감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유의주 기자, yej@yna.co.kr, 연합뉴스

URL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02/0200000000AKR20160602081600063.HTML?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