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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만난 IT` 기업 혁신 이끈다

글쓴이 고동환 작성일 2016.01.29 09:07 조회수 2080 추천 1

`인문학 만난 IT` 기업 혁신 이끈다

지난 15, 22일 삼성SDS 캠퍼스에서 개최된 사업팀 주관 오픈 세미나 현장 모습. 삼성SDS 제공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해 '조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삼성SDS(대표 전동수)가 IT기술과 인문학을 접목하는 데 빠져 있다. 공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21세기형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들기 위해서다.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 삼성SDS는 임직원들의 학습 문화를 조성해 업종별 전문 역량을 최대화해 최고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글로벌 IT시장 개척에 과감히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기술과 업종이 융·복합화 추세를 보이면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라는 기존의 산업 경계를 뛰어넘는 초 경쟁시대. 결국 조직 구성원의 역량을 어떻게, 얼마나 새롭게 강화시킬 것인가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것을 삼성SDS가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다.



삼성SDS는 새해 벽두부터 외부 특강 및 임직원의 자발적인 콘퍼런스 개최를 통해 IT기술과 인문학 등을 주제로 학습하는 조직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엔 시무식을 겸한 외부 특강에 신동엽 연세대학교 교수를 초청 '21세기형 기업으로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외부 전문가 시각을 통해 회사에 대해 쓴 소리를 과감히 듣고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인문학 만난 IT` 기업 혁신 이끈다

지난달 5일 신동엽 연세대학교 교수가 '21세기형 기업으로의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삼성SDS 임직원들을 대상 특강을 펼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신 교수는 "지금의 강점에 안주하지 말고 그 강점이 치명적 약점이 될 것에 대비해 새로운 강점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초경쟁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혁신하고 남보다 새로운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사내 커뮤니티 사이트(CommOn SDS)에 강의 동영상을 올렸고, 무려 1만회 이상 조 점심시간에도 특강이 이어진다. 삼성SDS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통섭형 시각을 갖도록 매월 두 번째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문학 특강(π런치)을 진행하고 있다. 인문학과 공학 지식을 두루 갖춘 '통섭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특강 강사로 나선 이주헌 미술평론가는 '미술로 보는 창의력 세계'라는 주제로 창조의 원천은 몰입임을 설명했다. 이홍 광운대 교수는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박스사고를 벗어나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자체 콘퍼런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CS사업팀은 '서비스 디자인과 정보 트렌드 세미나'(Service Design & Information Trend Seminar)란 주제로 오픈 세미나를 진행했고 각 세션별로 다른 주제를 선정하면서 다른 부서 임직원들까지 지식을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인문학으로 보는 서비스 디자인'을 설명한 이정아 선임은 인간중심 철학을 통해 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서비스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설명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끌어 냈다.



삼성SDS임직원들이 인문학만 '열공'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SDS는 IT서비스기업이란 특성을 반영해 IT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임직원 행사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SILK FGE(Future Growth Engine) 콘퍼런스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미래 IT기술을 함께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매달 콘퍼런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임직원들의 IT 기술 역량을 상승시키기 위해 그루(Gru) 수준의 사내 전문가 강의를 듣는 '테크토닉(TechTonic)'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테크토닉은 'Technology'(기술)와 'Tonic'(기운을 돋우는 토닉 워터)의 합성어로, 탄산수 같은 상쾌함으로 테크놀러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빅데이터를 통한 차세대 인프라 관리, 딥 러닝 및 강화학습 기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그동안 IT서비스기업에 몸담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시장과 고객을 리딩하는 IT 기술력을 끊임없이 강조해 왔다. 전 사장은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회사인 만큼 테크 트렌드(Tech Trend)와 관련한 고수의 강의를 통해 기술 인력들의 지식 욕구를 채워주자"고 특별히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마련한 회사 통합 신사옥도 'SDS 캠퍼스'라고 부른다. 단순한 연구·개발 이미지에서 탈피, 직원들의 학습능력을 키워 이를 토대로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오자는 취지다. 아이디어 회의나 브레인 스토밍을 위한 리프레시 공간은 '아이디어 브릿지(Idea Bridge)'로, 정보자료실은 '채움'으로 정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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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0205021010607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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