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엑시가 만든 의수제품 '핸디'는 기능적인 측면의 완성도를 넘어 디자인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의료보조기기를 수치심이 들지 않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심리적 요인까지 고려한 것이다.
#2. 영국기업인 'Dyson'은 '날개없는 선풍기'를 개발하며, 영국왕립 미술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기업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과학기술과 인문의 융합을 통한 기업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STEPI(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송종국)은 최근 '인문·기술 융합에 기반한 기업혁신의 이해와 활성화 방안'이라는 제목의 'STEPI Insight' 제180호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인문·기술융합형 기업혁신 현황과 특징을 살펴보고 실제 사례를 분석해 인문·기술융합형 기업혁신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세계경제는 창조와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을 지향하는 경제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융합의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설정해 융합기술의 연구와 융합산업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융합정책의 양적 확대가 지속되는 상황에 대한 비판적 견해도 대두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의 개선을 위해 융합의 질적 성장을 위해 인문·기술융합과 같은 새로운 혁신원천의 발굴 필요성을 제기한다. 또 인문·기술융합의 활용 목적과 방식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에 보고서는 인문·기술융합형 기업혁신 단계(내부역량 확장·외부역량강화·전문역량창출), 제품혁신 유형별(인지심리형·콘텐츠형·디자인형·사용처확대형)로 인문·기술융합형 특징 및 국내외 사례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도출해 내고, 기업혁신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인문·기술융합형 기업혁신을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로 ▲정부 R&D 지원을 통한 인문·기술융합형 시드(Seed) 기술 확보 ▲ 주력 인문·기술융합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사업화 확대 ▲ 법규제 개선을 통한 인문·기술융합 활성화 ▲STEAM 교육체계 연계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 등도 제안했다.
보고서 저자인 최종화 박사는 "인문·기술융합의 활성화를 위한 핵심은 인문사회와 과학기술분야의 수평적 융합"이라며 "공동의 목표설정과 상호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방법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http://www.hellodd.com/news/article.html?no=565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