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관리제도 연구회

2007년 10월 8일 (월) 18:56 국민일보 카이스트 학생 C·D학점 이하, 최고 1500만원 토해낸다 카이스트(KAIST) 학생들은 내년부터 C학점 이하를 받으면 연간 최고 1500만원 정도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카이스트는 현재 1학년생들부터 학점이 일정 기준에 미달하면 국가 장학금을 차등적으로 물어내도록 학칙을 개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C학점 이하는 1500여만원, B학점 미만은 1000여만원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이 방안은 서남표 총장의 '카이스트 학교 발전 계획' 중점 과제의 하나로 추진돼 왔으며 1학년생들의 2학기 성적이 나오면 내년부터 적용된다. 대학측은 징수된 수업료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또 학생들이 수강 과목의 학점을 따지 못했거나 학점이 좋지 않았을 때 제공하는 재수강 기회를 졸업 전까지 3과목으로 제한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이런 방안들은 학생들을 열심히 공부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의 혜택을 받는 만큼 타 학교 학생들에 비해 휠씬 엄중한 책임의식을 느껴 학생들이 스스로 열심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