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관리제도 연구회

KPI시스템 구축에 적용, 업무 혁신 일환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근무하는 IT부서 직원은 8시 이후부터는 퇴근에 제약을 받는다. 그냥 상사가 눈치주는 차원이 아니라 전산시스템에서 야근여부를 감시한다. 오랜기간 야근이 지속되면 성과평가에서 야근부문 점수 D등급을 받게 된다. 또 팀원의 야근이 지속되면 팀장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 28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야근지수를 KPI(핵심성과지표)에 반영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2년전 IT부서에 성과관리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IT부서에 한해 BSC(균형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하고 있다. 성과 평가 제도는 S, A, B, C, D 등 5단계로 구분해 관리된다. 등급은 연봉에도 반영되며 성과는 BSC 시스템에도 기록되게 된다. 동양종금증권 김영삼 팀장은 “직원을 평가한다는 개념보다는 조직 문화 혁신에 중점을 둬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근지수는 문화혁신에 중심을 둬 IT 직원들의 야근을 줄여보자는 차원에서 반영됐다. 다양한 현업부서의 요구를 처리하다보면 야근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 IT 직원들의 현실적인 고충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야근을 평가해 업무량을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야근지수를 KPI에 반영하고 있다. 김 팀장은 “일이 많아 야근을 하는 것을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그러나 야근이 길어 지다보면 업무 효율성이 낮아지게 돼 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야근시간은 IT부서에서 진행되는 혁신 제도와 관련된 퀴즈 맞추기를 통해 점검하고 있다. 또 컴퓨터를 종료하기 전 IT부서에서 전사로 또는 부서별로 공유해야 할 비전에 대한 문제를 내고 이를 다 풀어야 컴퓨터가 종료된다. 팀원의 점수는 시스템에 기록된다. 동양종금증권측은 "부서 혁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부서 혁신이 시스템 질의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