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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전도사 '화중테크'…친환경·고효율 난방기술로 세계화 시동

글쓴이 고동환 작성일 2014.07.02 08:37 조회수 2409 추천 3
온돌전도사 '화중테크'…친환경·고효율 난방기술로 세계화 시동

[일요주간=박은미 기자] 고유가와 경기불황이 맞물려 건축물 에너지효율 향상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했다. 에너지 절감주택, 장수명 주택, 패시브하우스 등의 주거단지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며 에너지절약형 신기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거공간을 정신적·육체적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재충전의 공간’으로 회복시키고자 하는 움직임도 확산됐다. 층간소음, 새집증후군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화중테크는 전통문화인 온돌을 현대화 시킨 난방시스템을 개발해 이와 같은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선두기업이다. 화중테크의 서정선 대표(44)는 “앞으로 건물과 아파트 등 주거형태는 외관, 즉 시각적 측면보다는 ‘에너지가 절약되느냐, 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느냐’ 등의 사회적 측면이 강조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너지절감과 친환경 건설이라는 추세에 맞춰 국내 건설시장도 해외 선진국처럼 건물 외관이 아닌 내부 기능성이 강조되는 날이 도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통온돌의 현대화 ‘그린온돌시스템’…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주목
국책사업·서울시에코하우스 참여, 공인된 기술로 ‘온돌전도사’ 자처
건물에너지효율 공개 견인해 소비자 편익증대 및 시장질서 확립기여 
 
 
   
▲ 화중테크는 기존공법 대비 열효율이 40% 향상되는 난방기술인 ‘그린온돌시스템(Green Ondol System)’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열효율·시공성 향상 및 장수명 기여

 
서 대표는 온돌이 갖고 있는 과학성을 제고하고 한국 고유의 가치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온돌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온돌의 순수 우리말은 ‘구들’이다. 구들은 ‘구운 돌’의 약자로 ‘구들장’이라고도 부른다. 방 밖에 아궁이를 만들고 밑으로 불을 때면 그 열이 구들장에 전달돼 복사열을 방출하면서 바닥 전체가 따뜻하게 데워지는 원리다”
 
구들장에 열이 전달되는 것이 ‘전도’고 바닥의 열이 방 전체로 퍼지는 것이 ‘복사’, 복사된 열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흐르는 것을 ‘대류’라고 한다. 온돌은 열의 전도·복사·대류 현상을 모두 이용하는 과학의 산물인 것.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면서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기까지 하다.
 
“온돌을 난방으로 사용한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다. 오래전부터 사용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조차 발전적으로 전수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오히려 일본, 중국, 독일 등이 우리 선조가 창조한 온돌원리를 이용해 자국의 난방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화중테크는 지난 2008년부터 우리 고유문화인 온돌난방시스템 개발에 앞장서며 ‘온돌 전도사’를 자처해왔다. 온돌이 지닌 과학성을 연구한 결과 기존공법 대비 열효율이 40% 향상되는 난방기술인 ‘그린온돌시스템(Green Ondol System)’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린온돌시스템은 특수 제작된 알루미늄 코딩으로 열이 전도돼 발열능력이 향상되고 바닥표면온도를 균등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알루미늄 코팅이 지면으로 빠지는 열을 차단해 난방 시 불필요한 열손실을 막아준다. 직경 20mm이상의 온수배관을 사용하는 기존업체들과 달리 직경 8mm 배관을 사용해 따듯함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쾌속 난방이 가능하며, 배관을 간격을 좁혀 발열능력 또한 향상 시켰다.
 
배관층과 온돌층을 합한 두께가 12mm밖에 안 되는 통합구조로 시멘트 일체화 작업이 필요 없다는 점도 눈에 띈다. 초경량 통합구조로 배관의 시공성이 향상되어 주거용 외에 토목용·농업용·목축용 등 다양한 곳의 냉난방 시설에 적용 가능하다. 아울러 설치가 간편하므로 시공현장에서의 노동력 소요가 줄어 공사비가 절감된다. 운송, 시공, 관리비용도 마찬가지다.
 
서 대표는 그린온돌시스템의 초경량 구조가 건물의 수명을 늘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물의 무게가 건물의 수명도 좌우한다. 무게가 무거우면 수명도 짧아진다. 그린온돌시스템 건식공법은 뜬바닥 구조를 활용해 철근과 콘크리트의 사용량을 줄였다. 고정하중 감소로 이어져 자연히 건물은 경량화 되기 때문에 100년 이상 수명이 지속되는 이른바 ‘장수명’이 된다”
 
이어 서 대표는 그린온돌시스템의 장점 중 하나인 로엑서지(Low Exergy) 기술이 향후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린온돌스시템의 핵심은 에너지를 적게 쓰는 로엑서지(Low Exergy)에 있다. 온도가 낮아 활용이 어려웠던 지열 등을 신재생에너지를 열원으로도 재활용 하는 것이다. 저위열원을 히트펌프로 끌어와 열원이 미흡한 지역의 주택에 적용 가능토록 개발했다. 이와 같은 과정으로 온수온도 45℃이하의 저온수로도 난방을 가능케 해 에너지를 절감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 화중테크는 지난 2009년 삼성물산과 ‘제로에너지 하우스’ 공동개발에 성공해 국내최초의 에너지 제로 주거모델인 ‘그린투모로우’ 주택을 선보였다. ‘

 

‘그린바람’ 타고 세계화 시동

 
화중테크는 건물의 가치를 좌우하는 커다한 변수로 작용할 고효율 및 에너지 절약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정부의 그린성장 정책에 맞물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삼성물상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왔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강재식 박사와 온돌난방의 실용화 방안 연구에 매진한 결과 지난 2013까지 10여개의 특허를 출원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허를 많이 갖고 있는 기업이 시장을 점령하는 ‘특허경쟁’ 시대에 대기업보다 인력이 부족한 중견기업이 시대적 과제인 에너지 절감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지난 2009년에는 삼성물산과 ‘제로에너지 하우스’ 공동개발에 성공해 친환경 주거모델인 ‘그린투모로우’ 주택을 선보였다. ‘그린투모로우’ 주택은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태양광발전, 이중외피시스템 등 실현가능한 68가지의 친환경기술이 망라된 국내최초의 에너지 제로 건축물로 화제가 됐었다. 화학에너지를 전혀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해 미국 그린빌딩협회가 주관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의 최고 등급인 ‘LEED플래티넘’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일본, 독일, 미국 등 해외 기업들과의 수출계약 채결과 국내시장의 수요급증을 토대로 성장을 이어왔다. 특히 바닥뿐만 아니라 건물전체의 난방을 필요로 하는 추운날씨의 국가에서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다. 벽체에도 시공이 가능할 정도로 얇고 가벼운 ‘초박형 구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등과 수출 MOU 체결을 맺은 상태다. 이들 나라는 겨울밤에는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건조대 기후에 속해 있다. 운송거리가 먼 단점이 있어, 물류비 절감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안으로 금영과 합작 공장을 만들어 추진 중이다”
 
지난 2011년에는 한옥기술 개발 연구 기업자격으로 국책사업인 국토해양부의 ‘첨단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했고, 올해는 서울시의 ‘에코하우스’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난방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시의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의 일환으로 에너지 절감 주택기업을 홍보하는 ‘에코하우스’를 개관했다. 에코하우스는 누구나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으로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 시청역광장에 전시된다. 서 대표는 에코하우스의 참여를 발판으로 화중테크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에코하우스를 개장해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화중테크를 비롯한 중견기업의 성장을 도와주신 박원순 서울 시장께 감사한다. 서울시와 함께하는 이번 에코하우스 전시를 통해 친환경 내장재 그린온돌시스템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오랫동안 정부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다수의 국책사업에 참여하며 온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했던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화중테크의 기술을 수출한다는 생각보다는 온돌의 문화를 전파한다는 자세로 사업에 임했다. 앞으로도 우리 문화를 개발·수출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국위선양 하는 기업이 되겠다”

 
   
▲ 서울시 에코하우스 전시회 첫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화중테크 부스를 방문해 기자 및 관계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명암과 대안 제시
 
지난 3월 신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2만5,44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이후 9년 만의 최대 물량이다.
 
이러한 분양 돌풍을 주도한 서울 강남권과 목동의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동탄 신도시 모두 대기업 건설사들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삼성물산·대림·GS 등의 대기업들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분양을 독점하는 바야흐로 브랜드 아파트 전성기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와 더불어 입주자들의 불만도 높아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용인의 한 브랜드 아파트에 2년째 살고 있는 K양은 “층간소음이 심한데다 환기가 잘 안되고 겨울에는 결로까지 생긴다”며 “매달 20만원이 넘는 관리비를 내는데 그만큼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서 대표는 “건물 외관의 미적인 측면만 강조하는 우리나라 건설업계의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의 아파트가 최고의 아파트라고 할 수 있냐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하다. 아파트의 가치는 보여 지는 외관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내부의 기능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자사 아파트의 에너지 효율등급이나 층간소음 수치가 몇인지 자신 있게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건물 내부 등급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하고 소비자도 알권리가 있다”
 
아파트 가격 상승을 우려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값싼 자제를 사용해 원가절감에 급급할 뿐 내실을 쌓는 일은 소홀히 했다는 게 서 대표의 지적이다. 대기업 건설사들은 에너지 효율 등급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자제를 사용해 소비자에게 건물의 등급을 떳떳이 공개할 수 있을 만큼 사회적·직업적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문제로 대두한 층간소음을 줄일 ‘층간차음’ 기술로 특허를 취득한 그린온돌시스템을 시공하면 아파트의 층간소음 수치를 정확히 환살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어려서 최소한 층간소음 몇 등급 이상의 아파트에서 살아야 겠다’ 식의 계산을 가능케 해 소비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게 한다.
 
“소비자들이 객관적인 수치로 건물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해 올바른 주거지를 선택하게끔 돕는 선도자적인 입장에 서고 싶다.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건설사들이 웃는 날이 아닌 건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건설사가 웃는 날을 기대하며, 건설업계가 투명한 경쟁 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
 
사실상 해외 선진국의 경우 건물에 대한 에너지효율 공개는 의무사항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해 2월부터 건축물의 거래계약을 체결할 때 에너지효율이 표시된 ‘에너지평가서’를 계약서에 첨부하는 것이 의무화됐다. 이러한 정부의 에너지 성장 정책과 맞물려 화중테크의 온돌시스템이 그 중요성과 의의를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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