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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소프트웨어 안전으로 산재 예방

글쓴이 문정철 작성일 2014.10.22 10:41 조회수 2021 추천 1

남이 시키는 안전이 아닌 스스로 지키는 안전 강조

 

   
영통 SK 뷰 신축공사 안전관리 방안
  SK건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영통 SK뷰(VIEW) 신축공사는 지하2층 지상 26층 규모의 아파트 건설 공사다. 다른 건설사가 일부 공사를 진행한 부실채권(NPL) 사업장이라는 것 이외에는 다른 아파트 건설공사와 외견상 다른 점은 없다. 하지만 안전관리 부분에 있어서는 특이점이 많다. SK건설의 안전관리 핵심은 남이 시켜서 하는 안전 활동이 아닌 내가 필요로 해서 하는 안전 활동을 현장에 정착시킨다는 점이다. 실질적인 안전관리 주체는 일선의 현장 근로자며 안전 수칙 적용은 ‘나 먼저’라는 문화를 현장에 심어 주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1000명 수준이었던 건설인력이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6월에는 8000명가량으로 늘었지만 안전 위반 건수는 5000여건에서 2000건 아래도 떨어졌다.

  
 
   
영통 SK 뷰 신축현장에 근로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
 ◇ 스스로 안전이 핵심

 SK건설은 안전 활동의 핵심은 결국 근로자 본인에게 있다고 보고 있다. 남이 시켜서 하는 안전관리보다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진행되는 안전관리가 더욱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SK건설은 현장 근로자에게 스스로 위험을 보려는 노력을 강조한다. 현장이나 근로자 수준을 감안하지 않은 형식적인 안전수칙만 가지고 보여주기식의 안전관리나 위험을 보고도 개선하기보다 당장 피하고 보려는 안전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SK건설은 “건설현장 안전사고의 90%가량이 근로자의 불안전한 행동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기존의 시설위주의 안전대책이나 형식적인 안전관리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안전관리가 1회성 이벤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 소프트웨어 안전관리
 
   
찾아가는 5분 교육 모습
 SK건설은 건설현장에 실질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현장 특성과 현장 근로자의 근무 여건을 최대한 반영한 안전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통계를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한다. 사고 관련 통계에 따라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요원 투입 비율도 사고 빈도를 반영해 정한다. 웹카메라와 멀티콥터, 호이스트 블랙박스 설치 등을 통해 현장 안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근로자 교육은 파격적으로 바꿨다. 찾아가는 교육과 찾아보는 교육이 핵심이다.

 ‘찾아가는 5분 안전교육’으로 진행되는 안전교육은 작업공정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작업 순서나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았을 때 즉시 작업을 멈추고 집합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교육은 휴대용 단말기 등을 이용해 문제가 된 작업 절차나 안전 기준에 대한 동영상을 토대로 진행된다.

 ‘근로자가 스스로 찾아보는 안전교육’도 중요하다. SK건설은 근로자가 궁금한 보건자료 등을 QR 코드(격자무늬 코드)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장비에 QR 코드를 설치, 장비 이력 등을 전산으로 관리하고 있다.

 ◇ 핵심은 자율안전
 
   
영통 SK 뷰 신축현장의 안전 교육 모습

 영통 SK뷰(VIEW) 신축공사에서 적용되는 안전 관리 방법은 결국 자율안전과 연결된다.

 이 현장에는 총 20개항의 안전수칙이 제정돼 있다. 이들 안전 수칙은 총 3단계에 걸져 적용되는데 1단계가 기초질서와 관련된 부분이다. 2단계는 과정(Process)에 의한 의식개혁 단계며, 3단계가 되면 자율안전관리가 실현된다.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먼저 하는 일은 환경조성이다. 지정 흡연장이나 가연성 수거함 설치 등 건설현장에서 지켜야 할 가장 기초적인 질서를 근로자에게 꾸준하게 교육해 몸에 베도록 하는 것이 첫번째다.

 2단계에서는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의 전환을 강조한다. SK건설은 관리자들에게 시설보다는 근로자를 보라고 요구한다. 안전 관리의 대상을 시설에서 사람으로 바꾸는 일이다.

 이러한 관점 변화를 통해 SK건설은 우수 근로자가 불량근로자를 특별관리하거나 불안전항 행동 근로자에 대한 안전성향검사 도입, 검사 결과에 따른 지도 등의 안전관리 기법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 인간공학적 안전관리

 SK건설은 인간공학적 안전관리를 통해 현장근로자가 최대한 안정된 상황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 문구로 현장 곳곳에 배치해 근로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고, 의도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직적인 위계 분위기가 근로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하고, 작업강도가 높은 레미콘 타설이나 해체 작업에 투입된 인원에 대한 피로 회복 대책 등도 마련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적 표지 및 현장의 소원을 담은 안전모 문구 등 작은 부분도 세심하게 관리하고 오침이나 전체 휴식제도 등을 활용해 근로자의 감성에 다가선 안전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SK건설은 안전 팀 연대책임제와 불량 근로자 발굴과 같은 안전 불감증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SK건설은 “안전은 ‘누군가가 만들어주겠지’나 ‘나는 시키는 것이나 잘하면 되겠지’라는 생각보다 ‘우리’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소프트웨어적 안전관리와 인간공학적 안전관리를 정착시켜 건설현장에 스스로안전 문화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석 haeseok@
 

 

출처 : 건설경제(http://www.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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