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보 터널공법’ 건설신기술 지정
현이앤씨, 공공공사 수주기회 확대 기대
기사입력 2017-07-12 07: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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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지보 터널공법을 적용한 대구 달성군 현풍면의 대리터널 시공 모습 |
굴착 후 지지물을 설치하는 기존 터널 시공순서를 뒤바꾼 역발상 기술로 잘 알려진 ‘선지보 터널공법’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현이앤씨(대표 서동현)는 ㈜도화엔지니어링, ㈜이산과 공동으로 개발한 ‘지표에서 선지보재를 시공한 후 터널을 굴착하는 방법(선지보 터널공법)’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제821호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새 기술은 기존 터널 시공법과 달리 지지물(지보)을 먼저 설치한 후 터널을 뚫는 게 특징이다. 터널이 계획된 저토피 구간에서 굴착 계획선을 향해 네일을 선지보한 후 굴착면에 노출된 선지보재와 지압판 및 쉘 구조를 결합해 터널을 뚫는 방식이다.
기존 공법과 비교해 공사비를 30%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경제성이 최대 장점이다. 기존의 NATM 공법으로는 한번에 1.5∼2m씩 일일 4m가량의 굴착만 가능한 반면 선지보 공법은 1회 3m씩 하루 최대 6m씩 터널을 뚫을 수 있어 공기단축 효과가 탁월하다.
최근 비발파식 TBM(터널보링머신) 공법에 급속히 자리를 내주고 있는 발파식 NATM 공법의 새 활로를 개척한 점도 의미가 있다. 선지보 터널공법은 NATM 기술이지만 작은 파일럿 터널을 뚫은 후 지반보강용 네일을 박아 터널을 긁어내듯이 생성하는 기술이다. 덕분에 민원을 저감하는 동시에 TBM 공법의 약점인 고비용 부담까지 덜어냈다.
지면에서 지하로 파고 내려가는 개착식 시공이 힘든 교통정체 도심구간의 터널이나 흙 두께가 얕고 토압이 높은 터널 입ㆍ출구 시공에 최적인 공법이다. 촘촘히 박은 지보재로 터널 주변의 토사붕괴 등 우려를 예방할 수 있는 덕분이다.
서동현 대표는 “국내외 특허 취득에 더해 토목학회, 지반공학회 등 국내 학회는 물론 해외 학회의 세미나에서도 여러차례 각광받은 기술”이라며 “이번에 기술분야의 최대 영예인 국토부 건설신기술로 지정됨에 따라 기술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동시에 공공공사 적용 기회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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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보 터널공법 개요도 |
출처 : 김국진기자, jinny@, 건설경제신문
URL :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707111652579360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