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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도로터널... 인제터널에 가다.

글쓴이 이재욱 작성일 2016.09.09 06:41 조회수 3383 추천 0

국내 최장 도로터널... 인제터널에 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도로터널인 인제터널이 지난 2012년 9월 관통됐다. 오는 2016년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 2012년 9월 12일 관통한 인제터널 (관통식은 2012년 12월)

 

  총 연장 88.8km의 춘천-양양고속도로 구간 중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와 양양군 서면 서림리를 잇는 인제터널은 10.96km에 이른다. 현재 개통돼 운영되고 있는 최장 도로터널인 국도 46호선 배후령터널(5.1km)의 2배가 넘고 세계에서는 11번째로 긴 터널이다.

  또한 현재 공사중인 보령에서 태안간 도로에 위치한 연장 7.0km의 보령해저터널보다 4km정도 더 길다. 국내 도로터널중 최장인 셈이다.

   
▲ 인제터널 막장면 천공후 화약을 장약하고 있다

 

연인원 5만여 명, 네 방향에서 동시굴착

  인제터널은 NATM공법으로 시행됐으며, 지난 2010년 5월 착공해 연인원 5만여 명, 중장비 2900여 대가 투입됐다. 발파만도 8000번의 발파에 화약사용량만 2400톤이 들어갔다고 한다.

  특히 네 방향에서 동시 굴착이 이뤄져, 일반적인 터널공사와 다른 공사순서를 보였다. 일반 터널은 터널의 양끝에서 중간으로 굴착을 진행해 만나는 방식인 반면, 인제터널은 터널 양끝은 물론 터널 중간에 있는 사갱을 통해 굴착을 진행해, 공사기간을 현저히 단축했다. 사갱은 공사후 환기구와 비상탈출로로 사용된다. 

 

   
 

완벽한 사고예방... 방재설계 적용으로 터널의 안전 보장

 

  인제터널은 폐쇄된 터널내에서의 안전한 주행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간공학적 안전한 선형을 적용했다. 직선도로에서 교통사고가 곡속도로의 10배가되는 점을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위험구간을 찾아내고 졸음빈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3연속 곡선을 적용했다. 또한 단순한 터널내 경관과 운전자의 주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터널내 이미지타일과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초장대터널의 가장 큰 문제점인 화재에 안전한 터널을 만들기 위해 사고예방과 방재설계로, 화재가 발생시 6개의 환기구를 이용해 4구간 배연시스템을 구축했다. 화재 발생시 환기구를 통해 배연을 하고, 고압 미세물 분무설비를 통한 연기의 확산을 차단한다. 상하행 통합 연동시스템 구축으로 화재 위치별로 즉각 배연운전이 가능하다.

 

   
▲ 대형차량이 회차할 수 있는 연락갱이 6개소 설치된다.

  이렇게 긴 터널에서 사고 발생시 어떻게 대피하고 구조차는 어떻게 진입을 할까 하는 의문에 대해 인제터널은 대인 피난연락갱을 160~200m 간견으로 37개소를 설치해 어느 방향이던 100m 이내로 피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차량용 연락갱은 600m 이내로 20개소를 설치했다.  그중 6개소는 대형차량이 피난할 수 있다.

 

  특히 전구간 순환형 안전회차 시스템을 구축해 어느 지점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즉각 회차를 해 터널 시·종점에서 연결되는 국도 56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고발생시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를 이용할 수 있는 우회로가 연결되는 셈이다.

   
 

 

  이외에 인제터널에는 방재실습장을 개설해 터널 진입전 관람객들이 방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화재나 사고발생시 초기단계에 대처하도록 화재시 1m간격으로 자동 감지하는 광센서형 화재감지기가 설치되며, 터널내 특이사항을 조기에 감지하도록 영상유고감지 시스템을 설치했다. 화학물질에 의한 사고와 테러 등에 대비하기 위해 독성가스 감지시스템도 설치된다.

  인제터널을 소개 받는 과정에서 기자는 특히한 시설을 발견했다. 터널 양쪽 공동구 상부의 공간을 이용해 주행하는 타이어형 비상차량이다. 10대가 운영될 비상차량은 터널내 사고발생시 사고현장까지 신속하게 접근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2명이 탑승해 운행하고 타이어로 되어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인제터널이 속한 동홍천양양고속도로 14공구의 지휘를 맡고있는 정철호 책임감독은 "인제터널은 우리나라 최장대 도로터널로 폐쇄된 터널 내부에서 주행안정성 확보와 완벽한 방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라며, "백두대간을 통과하는 친환경 생태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인제터널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토목신문 취재진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총 지휘자 김진광 사업단장

  "차량이 인제터널을 통과하는 시간 7분 그 시간동안 졸음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인제터널 전 구간에 대한 모의 주행 시뮬레이션을 시행하고, 졸음 위험구간을 선정해 졸음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터널로선 최장인 10.96km이고, 설계속도가 100km/h로는 세계 최장대 터널인 인제터널... 인제터널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건설기술자, 방재기술자, 감독 등 이들을 총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한국도로공사 홍천~양양 건설사업단을 맡고있는 김진광 사업단장을 만나 인제터널에 대해 알아보았다.

   
▲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김진광 사업단장

 

▶ 인제터널이 있는 홍천~양양 사업단장으로서 중점 관리사항은?

  "아시다시피 인제터널은 연장 11km에 달하는 장대터널로서 화재발생시 대형인명 피혜를 최소화 하기 위해 당초 설계에 제트팬, 축류팬 등 환기설비와, 물분무설비, 소화전 등 소화설비, 비상안전구역, 피난갱문 등 피난설비 뿐만 아니라 설계후 발전해온 선진기술을 발굴해 추가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7분이란 긴 시간동안 터널을 통과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졸음을 방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등 인제터널을 세계최고의 방재터널로 만드는데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터널관리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되는데 운영방향은?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는 국내 최고의 적설·한랭지역 및 백두대간을 통과하는 노선으로서 전체 연장의 60%이상이 터널이고, 이 중 장대터널은 90%에 육박합니다. 이런 불리한 여건으로 인하여 향후 터널내 사고발생시 대형재난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한국도로공사는 터널사고시 초기대응으로 대형재난사고 방지를 위해 인제IC 인근에 터널안전센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터널의 안전관리와 유지관리 뿐만 아니라 신속한 초기대응을 통해 대형재난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방재, 환경 등 설비 분야와 도로 시설물 설치 등

  "터널이 많다보니 운전자들은 답답함을 느낄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운전자의 입장에서 도로를 건설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최상의 시설물로 최적의 도로여건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방음벽이나 가드레일 등은 최대한 개방감을 줘 운전자의 쾌적한 시야를 확보하고, 최상의 방재·환경 설비를 갖춰 안전한 도로를 건설하겠습니다."

▶ 사업단에서 인격적인 관계를 강조했는데 효과는?

  "제가 부임해 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이 감독기관 직원을 비롯해 모두 집을 떠나 먼 곳에서 고생하는 처지이니 서로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 주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희들은 공사 감독기관이니 솔선 수범해 모범을 보이자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누구에게나 경어를 사용해 서로의 인격을 인정하고 이렇게 함으로서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이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 강조 했으며, 두 번째 상호 존중으로 과거의 감독기관이라는 권위의식을 벗어버려 어려운 건설경기와 이익이 작아진 상황을 슬기롭게 버텨나가기 위해 역지사지의 자세로 현장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는 것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김진광 사업단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토목신문 송현수 기자

 

▶ 하도급 관리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소개를 부탁합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하도업체 관리라고 할 수 있는데 발주처, 원도급사, 하도급사, 자재·장비업자, 작업반장까지 모든 건설참여자가 그 구성원이 되는 스마트건 이용해 공사대금 지급을 상시 모니터링해 불공정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격 및 중간검측 시행을 통해 검측으로 인한 원·하도급사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 있으며, 설계변경 과정을 하도급사까지 공유하고 시공시 잘못된 사항은 전현장에 동시전파해 모든 현장에서 스스로 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시관리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우리 사업단에서 처음 시도한 스마트 건설관리시스템의 성과에 대해 잘 정리하고 전파해 타 사업단에 확산이 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 87년 도공입사 후 도로건설에 전념하셨는데 앞으로 도공의 발전방향은?

  "한국도로공사는 1969년 설립 이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유지관리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함께해 왔습니다. 산을 뚫고 바다를 건너 지역과 지역, 문화와 문화를 연결해 온 것입니다."

  "여담입니다만, 고속도로도 어느덧 4,139km나 건설되고 아직도 도로건설이 필요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건 단순히 도로의 양적인 측면에서만 생각하는 것이겠죠, 안전성과 쾌적성을 갖춘 최상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노력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금년을 “국민중심경영”을 위한 ‘안전경영 원년’으로 삼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터널관리센터나 방재시스템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도 스마트 하이웨이, 초장대교량 등 최첨단 고속도로를 만들어 나감과 동시에 사고 없는 쾌적한 고속도로를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공기업으로서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토목신문 인터뷰 송현수 / 정리 조재학 기자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14공구, 필드의 지휘관 이용우 대우건설 소장

  "하자 ZERO를 목표로 시공하고 있으며 100년 후에도 우리 건설인 후배들의 표본이 되는 현장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 최장대 도로터널인 인제터널 현장의 필드 지휘관인 대우건설 이용우 소장은 "최장대 도로터널을 시공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동시에 많은 관심이 쏟아져 부담감도 많다"고 조심하게 이야기 했다.

 

   
▲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14공구 대우건설 이영우 현장소장
▶ 인제터널에 적용된 방재와 환경분야 기술은?

 

  "국내최장이자 세계11위 도로터널로서 앞으로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인제터널은 설계당시부터 그에 부합한 시설물들을 도입하려 노력을 했고 앞으로도 인제터널을 세계적인 터널로 만들기 위하여 발주처인 도로공사와 협조해 특화된 방재설비등을 추가로 반영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특히 인제터널에는 고압미세물분무 시설,독성가스감지기 등 세계최초이자 국내최초인 방재설비가 반영됐고,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설비등 친환경공법을 적용하였습니다."

▶ 화재시 배연시스템이 6개 환기구를 이용해 방향별 4구간으로 배연처리를 하도록 되어있는데 시공상 어려움은?

  "인제터널은 수직갱과 사갱을 환기·배연용으로 활용하고 상·하행 연동운전으로 6개소의 환기구를 이용한 방향별 4구역 배연을 구축했습니다. 4분할 배연을 구축해 최대 배연거리 3.52km로 신속한 배연으로 화재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직갱은 선진화 공법인 RBM공법을 적용하여 공기를 단축하고 기계화굴착을 통한 안전사고를 방지하였습니다. 수직갱의 심도 307m는 국내 RBM으로 굴착한 최고 심도입니다. 또한 라이닝 타설을 Slip폼공법을 적용해 24시간 연속타설을 하여 품질확보에 만전을 기하였습니다."

▶ 당초 섬유보강 콘크리트로 설계됐으나, 화재시 발생하는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는 내화 풍도 슬래브로 변경하는 등의 사유는?

  "장대터널(11km)내의 화재사고는 상상이상의 대형재난으로 연결될수 있습니다. 이에 구조물 자체의 안정성도 일반터널보다는 강화된 조건을 적용해 콘크리트 강도와 내화성능을 상향시켜 혹시 모를 대형사고에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하기 위해 내화 풍도 슬래브로 변경하게 됐습니다."

▶ 방재·환경·설비 등 고속도로 이용자의 만족을 위해 보완이나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고속도로 교통사고중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 졸음운전에 따른 사고입니다. 특히 저희 인제터널은 11km를 터널구간으로 약 7~8분간 주행해야 하므로 단조로움에 따른 사고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졸음 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경관시설과 경보시설 등을 보완 또는 보강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나 하도급업체 직원 들을 위한 복지 등 배려는?

  "이 현장의 선장으로 저를 믿고 따르는 분들을 이런 오지에 모시고와 힘들고 고생하시는 모습을 매일 바라보며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만 모두에게 의미 있는 현장이기에 함께하고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여기 계신분들을 위해 무엇을 해드려야 되나 고심해서 저희 현장에서 사기 양양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기적인 체육행사로 화합과 단결을 실천하고 누구나 한번씩 받을수 있는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원? 현장에서 그동안 서로 나누지 못했던 정을 나눌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소한 것이라도 직원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여기 동홍천~양양14공구에 근무하는 분들의 노고에 비해 너무 미미합니다. 지금까지 고생해온 시간과 앞으로 마무리할 시간을 잘만들어 우리가 고생한만큼 최고의 현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인제터널의 현장소장으로서 당사인 대우건설의 비전 "for the people& Better Tomorrow(인류와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을 구현하기 위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미래에 더 나은 인제터널을 만들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토목신문 인터뷰 송현수 / 정리 조재학 기자

 

출처 : 송현수, 조재학 기자, jjhcivil@daum.net, 토목신문

URL : http://www.c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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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강민구 2016.09.26 09:18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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