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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산대교 붕괴 원인은 임시고정용 강봉파단?

글쓴이 이재욱 작성일 2016.07.13 07:34 조회수 2552 추천 0

칠산대교 붕괴 원인은 임시고정용 강봉파단?

구조엔지니어들 임시고정용 강봉이 파단되어 전도된 것으로 추측

 
ㄱ) FCM공법은 교각을 중심으로 양족으로 균형을 맞춰서 시공을 한다.ㄴ) 오른쪽 한 세그를 먼저 타설하게 되면 불균형력이 발생한다.ㄷ) 현재 칠산대교는 상부거더가 바다쪽으로 전도된 상태다.

8일 오전에 가설중 붕괴된 칠산대교의 붕괴원인에 대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붕괴된 칠산대교 접속교(주 교량은 사장교)는 FCM공법으로 시공중이었다. FCM공법은 Free Cantilever Method의 약자다. 하부로 접근이 어려운 해상이나 높이가 높은 곳에서 교각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균형을 맞추면서 약 4m씩 교량을 가설해나가는 방법이다.

일종의 이동식 크레인인 Form Traveler에 거푸집을 매달고 철근조립을 한 후 콘크리트를 쳐서 4m씩 만들어 나가는 공법으로 국내에서도 원효대교를 비롯해서 강동대교 등이 이 공법으로 시공되었으며 국내에 오래전에 도입되었고 시공실적도 꽤 많은 교량형식이다.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서 교량관련 엔지니어들은 전도방지를 위해 설치된 임시고정용 강봉이나 블럭이 파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량은 받침이 있는 FCM교량형식으로 시공 중에는 강봉과 몰탈블럭을 설치하여 전도를 방지하고 시공이 완료되면 임시고정용 강봉과 몰탈블럭을 제거하고 영구 받침을 설치하는 방법이다.

이 임시 강봉은 한쪽 거더의 길이가 더 길어서 불균형력이 생겨도 저항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강봉은 상부거더를 관통해서 교각에 정착된다. 강봉은 설치와 동시에 당겨져서 교각에 상부거더를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 상부 거더와 교각 사이에 몰탈블럭을 설치하게 된다. 이 교량에는 총 32개의 강봉이 설치되어 있었다고 익산청 관계자가 밝혔다.

 

 

현재 전도된 상부거더에는 강봉이 절단되어 보이지 않은 상태이고 기울어진 쪽의 몰탈블럭은 완전히 파손되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다. 전도될 때 상부거더가 교각에 충격을 가해 교각 상단 모서리 일부분이 파손된 상태로 전도된 쪽의 거더 끝부분은 지반과 충돌하면서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교량의 높이가 낮아서 거더가 측면으로 전도되어 낙하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이 교량의 발주처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시설안전공단과 학계전문가들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고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사고를 접한 교량설계 전문가인 "A" 엔지니어는 "일어나서는 안될 사고가 났다"면서 "발주처에서 사고조사를 하고 그 원인을 명쾌하게 발표한 적을 한번도 못본 것 같은데, 어떤 이유에서 사고가 났는지 기술적인 내용을 공개를 해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출처 : 이석종 기자, dolljong@gmail.com, 기술인 신문

URL : http://www.gisulin.kr/news/articleView.html?idxno=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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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모티콘 강민구 2016.07.26 09:08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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