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학회 이광호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열린 도로학회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도로학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 부영호텔&리조트에서 제18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그간 봄과 가을로 나눠 개최되던 학술대회가 통합돼 열린 첫 번째 행사로 큰 의미를 가졌다.

행사는 도로학회 이광호 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김방훈 정무부지사와 한국도로공사 팽우선 부사장, 국토교통부 간선도로과 김인 과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논문은 총 127편이 접수됐으며, 학생 분과 논문 33편과 일반논문 94편이 각각 3개 분야와 5개 분야로 나뉘어 발표가 진행됐다. 76편으로 이뤄진 포스터 세션도 동시에 열렸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회 둘째 날인 2일에 열린 두 개의 특별 세션이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이슈에 대한 흥미로운 발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첫 번째 특별 세션으로는 사회적 관심이 빠른 속도로 제기되고 있는 ‘도로의 함몰 위험도 평가 및 분석기술 개발’에 대해 이종재 세종대 교수와 ‘도심지 도로함몰의 원인과 대응방안’에 대한 최연우 서울시 도로관리과 팀장의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특별 세션에서는 건기연 권수안 박사의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위한 친환경 포장 도로 연구단 소개’에 이어 ‘저비용 고성능 중온 박층 덧씌우기 포장 공법 개발’에 대해 포스코건설 김현욱 토목환경연구그룹 차장의 발표와 ‘경량기포 레미콘을 이용한 2층 콘크리트 포장 공법 개발’에 대한 윤경구 강원대 교수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한국교원대 임웅 교수의 ‘새롭지 않은 새로움에게 새로움의 길을 묻다’라는 제목의 강연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냈다. 참가자들은 “도로와 관련이 없는 강연이었지만 그래서 더 신선했다. 재미있고 뜻깊은 강연이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일반 세션에서는 ‘아스팔트 포장’, ‘시멘트 포장’, ‘유지보수 및 재활용’, ‘도로기초/도로안전/도로환경’, ‘도로교통/도로설계’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진행 됐으며, 도로정책 분과위원회, 도로운전자행태 분과위원회에서도 각각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무시멘트 활용 저비용 상온 재활용 아스팔트 포장공법’에 대한 세종대 이현종 교수의 기술설명회도 진행됐다.

한국도로학회 이광호 회장은 “올해는 우리학회 창립 이전의 학술연구모임인 ‘도로포장연구모임’과 ‘아스팔트포장연구모임’이 결성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고려한다면 올해는 우리학회 초석 다지기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학회가 되길 바란다. 학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출처 : 김재원 기자,  kjw@cenews.co.kr, 토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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