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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트랜지스터 활용 ‘휘어지는 휴대폰’ 만들거예요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8.01.04 00:00 조회수 2111 추천 0 스크랩 0
주목! 2008 과학자 - 원천기술 개발한 KIST 김일두 박사 휘어지는 트랜지스터를 휴대전화 부품으로 상용화하기 위해 회로를 들여다보고 있는 김일두 박사.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전자제품이 왜 딱딱한 플라스틱 통으로 감싸 있어야만 합니까? 둘둘 감기도 하고, 때로는 휘어지기도 해야지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재료연구단의 새내기 연구원인 김일두(34) 박사의 새해 희망은 지난해 자신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휘어지는 트랜지스터를 전자제품에 실제 쓰도록 하는 것이다. 그의 트랜지스터는 세계적으로도 창의성과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상온에서 유리나 금속판뿐 아니라 비닐 위에도 인쇄하듯 트랜지스터를 제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세계 어느 나라 연구진도 이런 성능의 트랜지스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의 개발품을 사용하면 전자제품을 둘둘 말기도 하고, 휘어지게도 할 수도 있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포스닥(박사 후 연수 과정)을 마치고 2년여 전 귀국해 KIST에서 막내 축에 든다. 하지만 그 어느 중견 연구원에 못지않게 바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잇따라 내놔 연구소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트랜지스터 외에, 나노선 네트워크를 이용한 초고감도 가스센서, 다공성 나노 구조체의 에너지 소재 응용 등이 그의 ‘작품’들이다. 모두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 기술이다. 그 역시 “밤샘 연구를 통해 뭔가 나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는 기쁨은 그 어느 직업에서도 찾을 수 없는 희열”이라고 말했다. 그는 “MIT에서 연구할 때 며칠 밤을 샌 끝에 원하는 연구 결과를 얻자 갑자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져 스스로도 당황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일에 매달리는 끈기와 그 뒤에 오는 기쁨은 비례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확인한 에피소드라는 것이다. 휘어지는 트랜지스터 연구도 당초 MIT 교수진과 시도했으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는 유기물로 시도하던 것을 무기물로 바꿔 연구한 끝에 낮은 전압에서 작동할 수 있는 트랜지스터용 원천 재료를 개발할 수 있었다. 이 재료의 특허는 김 박사를 포함 네 명의 이름으로 등록돼 있다. 그는 네 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원한 것만 16건이나 된다. 포스닥 과정을 포함 과학기술색인(SCI) 논문을 43편이나 발표했다. 이는 중견 연구자들도 쉽지 않은 연구 성과다. 김 박사는 올해 더욱 더 바빠질 것 같다. “올해 휘어지는 트랜지스터, 나노선 응용 가스센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실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게 과학자에게 투자하고 있는 국가와 KIST에 대한 보답이라 생각하고, 연구자로서 보람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김 박사에 대한 MIT 포스닥 지도 교수인 해리 털러의 신뢰도 남다르다. 털러가 주도해 1996년 창간한 학술지 ‘일레트로세라믹스(Journal of Electroceramics)’의 편집위원을 김 박사에게 맡겨 게재할 논문을 선별하도록 하고 있다. 그는 매달 학술지에 투고된 논문 10여 편을 보고, 평가자를 선발해 맡기고 있다. 질이 떨어지는 논문은 그의 손에서 걸러져 아예 평가자에게 보내지지도 않는다. 30대 초반에 국제 학술지의 편집위원을 맡는 일은 흔치 않다. 과학자의 꿈은 어린 시절 키우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엔 내 손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도 만들어 보고 싶고, 커서는 뛰어난 성능의 재료를 개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꿈이 이루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에 늘 행복하다. 앞으로 자신의 개발품이 부품으로 들어가 있는 전자제품을 직접 써볼 날을 그는 고대하고 있다. (중앙일보 인터넷, 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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