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헤럴드경제 2009년 1월 28일자 LCD패널 운반로봇 국산화 성공 LGD-현대重합작… 年90억 수입대체 효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LCD 패널 운반용 로봇이 우리 기술로 국산화됐다. LG디스플레이와 현대중공업은 28일 LCD 셀 공정에서 사용하는 패널 운반용 로봇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2월부터 로봇 개발에 착수해 약 10개월만에 국산화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개발한 로봇을 구미공장에 도입, 연간 9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또 기존 수입 제품 대비 20~30%의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장비 국산화에 따른 신속한 기술 지원이 가능한 점도 이번 개발의 장점이다. LCD의 핵심 소재인 합착된 패널을 운반하는 LCD 패널 운반용 로봇은 접촉 면적을 최소화 하면서도 작업을 신속하고 빠르게 반복해야 하는 기술적 특성으로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LG디스플레이만해도 지난해 총 160여 대를 도입한 바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상무는 “2004년부터 국내 협력회사들과 TFT-LCD의 장비 및 부품 국산화를 위한 공동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업과 지원을 통해 한국의 장비 국산화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7년에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LCD 원판 운반용 로봇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LG전자 생산성연구원 및 주성엔지니어링, ADP엔지니어링 등과도 손잡고 LCD 주요 핵심 장비 국산화에 힘쓰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 같은 장비 국산화 노력이 올해부터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비 국산화의 중요성을 수 차례 강조해온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오는 3월, 디스플레이협회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협회는 지난해 정부 및 업체들과 함께 장비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