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디지털타임스 2009년 3월 26일자 삼성전자 e북단말기 사업 진출 A5사이즈 터치스크린 '파피루스' 6월 출시 삼성전자가 오는 6월 e북단말기를 출시하고 e북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CES 2009에서 이북 단말기 `파피루스(Papyrus)`를 공개한바 있으며 지난 2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한 구주포럼에서 파피루스를 오는 6월 국내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지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파피루스와 연동할 수 있는 콘텐츠를 위해 국내외 콘텐츠 서비스 업체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피루스는 A5사이즈 터치스크린을 내장하고 있으며, 내장 512MB 메모리를 사용한다. e북 기능 외에 세계 시계, 일기장(다이어리), 메모장, 계산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마존 킨들2과 비교해 외장메모리슬롯, 무선랜이나 통신기능은 빠져있지만 가격이 300달러 미만으로 책정돼 경쟁 제품보다 100달러 가량 저렴한 것이강점이다. 현재 e북단말기 시장은 국내는 토종업체 네오럭스가 `누트'를 출시한 상황이며, 다른 단말기는 출시되지 않았다. e북 단말기 수요는 미국에 몰려 있으며 아마존, 소니, 아이렉스 등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무선통신 기능을 내장한 아마존 `킨틀2'가 일반 사용자들을 e북시장으로 끌어들이며 주도권을 잡은 상황이다. e북 단말기 시장은 종이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 `전자종이'(e잉크 디스플레이) 가격이 높아 그동안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최근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출판업체들이 꺼렸던 지적재산권 문제도 전세계적으로 전자책표준포맷으로 자리 잡고 있는 `ePUB'가 등장하면서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부문이다. 한편 e북 단말기 시장은 하드웨어 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해야하는 콘텐츠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e북 단말기를 6월경 국내에 출시하는 것은 맞지만, 출시까지 3개월이 남았기 때문에 제품 디자인이나 사양이 달라질 수 있다"라며 "콘텐츠 부문에서는 관련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상황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용어설명] e북 단말기=e북 단말기는 LCD 대신 디스플레이 매체로 전자종이를 사용해 종이와 같은 질감을 제공하는 점이 다르다. 전자종이는 화면 뒤에 빛을 내서 글자 등을 표시하는 LCD와 달리 머리카락보다 가는 수많은 미세한 캡슐안에 들어 있는 검은색 입자가 전기 신호에 따라 반응해 위, 아래로 움직여 글자나 그림을 표시한다. 전자종이 원리는 운동장에서 여러 명이 매스게임을 통해 글자나 그림을 표현하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