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3월 전월대비 20% 상회… TV패널 증가폭 가장 커 올 3월 전세계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이 전월 대비 20%를 상회하는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3월 전세계 대형 LCD 출하량은 2월보다 23.5% 증가한 2690만대를 기록, 1월 실적을 뛰어넘는 확연한 반등 양상을 보였다. 1월 246만대에서 2월 218만대로 12% 줄었다가 3월 들어 다시 큰 폭 반등세를 기록한 것. 위츠뷰는 "3월 들어 조업일수가 정상적으로 회복된데다 견조한 수요 증가세가 맞물리며 출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제품별로는 TV 패널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3월 TV 패널 출하는 52만대로 전월 대비 27% 늘었고, 면적기준으로는 170만㎡로 30%나 증가하는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모니터는 전월보다 24% 증가한 1380만대, 노트북은 21% 증가한 786만대가 출하됐다. 특히 모니터 제품에서는 와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월 33.6%에서 1개월만에 3.5%p 늘어난 37.1%를 기록, 와이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츠뷰는 "17인치 와이드 비중이 2월 3.3%에서 3월 4.1%로 늘어나는 등 15인치 제품을 대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와이드를 채택한 대형 모니터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트북 제품에서는 15.4인치 와이드 제품이 출하와 면적 모두에서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역시 대형화 추세가 거셌다. 위츠뷰는 4월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위츠뷰는 "세트업체들이 올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를 대비한 패널 주문을 늘리기 시작한데다 패널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어 4월 출하는 TV, 모니터, 노트북 등 전 부문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박상현기자 PSH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