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일진디스플레이(대표 김하철 www.iljindisplay.co.kr)는 이스라엘 미라지이노베이션(Mirage Innovations)과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부착형 디스플레이)용 싱글 LCD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일진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제품은 640x480 해상도의 VGA급 패널로 이를 채용한 HMD는 대략 42인치의 크기의 TV를 보는 효과가 난다. 일진이 개발한 싱글 LCD패널은 HMD용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고온폴리(HTPS) 액정을 사용한 것으로, 고온폴리를 HMD에 적용하면 기존 제품보다 선명도가 높고, 7배 이상 밝다. HMD에는 주로 실리콘액정표시장치(LCoS) 패널이나 저온폴리(LTPS) LCD패널이 사용돼왔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연말부터 미라지이노베이션에 이 제품을 공급하며, 2009년 세계시장 규모가 약 2천억원으로 예상되는 HMD 패널 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HMD는 보안경이나 헬멧형 기기로 마치 대형 TV를 보는 듯한 효과를 내는 영상장치로 미라지이노베이션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HMD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HMD의 부작용으로 지적돼온 사용중의 어지러움, 구토 등 사이버스트레스(Cyber stress)를 제거한 HMD를 개발해 관심을 받았었다. 김하철 일진디스플레이 사장은 “일진이 보유한 싱글 LCD 기술의 응용분야는 HMD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 사용될 전망”이라며 “싱글 LCD 기술은 영화에서나 볼 법한 영상기술들을 현실로 구현하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etnews.co.kr ○ 신문게재일자 : 200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