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액정화면(LCD) 패널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자 증권사들이 일제히 LG필립스LCD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7일 LG필립스LCD 주가는 전날보다 2.84%(1100원) 오른 3만9900원을 기록해 현대차와 SK를 제치고 시가총액 14조2760억원을 기록해 10위에 올라섰다. 신영증권은 LG필립스LCD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급격한 패널 가격 상승을 반영해 LG필립스LCD의 2분기 실적을 상향 조정한다"면서 "이달부터 월간 실적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특히 2분기 전체 실적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들어 모니터용 패널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17인치와 19인치 패널 가격이 2주 전에 비해 각각 7.6%와 8.1% 급등했고 32인치 TV용 패널 가격도 2년 만에 오르는 등 패널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영증권은 LG필립스LCD의 올 2분기 추정실적을 기존 영업손실(18억원)에서 영업이익 60억원, 순이익 31억원으로 변경했다. CJ투자증권도 LG필립스LCD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CD 가격 상승은 계절적 수요가 부진한 2분기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현재 업황은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 초기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생산설비의 공격적 확장을 가정해도 올해와 내년의 설비증가 폭은 크게 낮을 전망"이라며 "따라서 이번 호황기가 내년 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역시 LCD산업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어 LG필립스LCD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일경제, 20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