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디지털TV 시장에 화질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차세대 광원(光源)으로 불리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채택한 디스플레이가 속속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ED 광원을 이용한 풀HD급 70인치 LCD TV를 7월 해외 시장에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유럽에 40인치 제품을 일부 한정품으로 내보인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LED 광원 LCD TV 양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도 상반기 중 LED 광원을 이용한 47인치 LCD TV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소니도 최근 '바이오(모델명 VGN-SZ93HS)' 등 LED 광원 패널을 적용한 노트북을 양산하는 등 LED 디스플레이 생산을 늘리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반도체는 LED 업계 1위인 니치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 초부터 소니에 LED를 공급하는 등 디스플레이용 LED 생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LCD 패널은 형광등을 광원으로 쓰고 있는데, 이를 LED로 바꾸면 명암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고 색 대비비도 500배 이상 개선될 수 있으며 수은 등 유해물질이 필요 없어 환경친화적인 장점이 있다. LED 광원은 가격이 기존 형광등 광원에 비해 2배 정도 비싸 아직까지는 활발히 이용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원가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전망은 매우 밝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0인치 이상 LED 백라이트 LCD 패널의 시장 규모는 530만 대 규모이지만 2010년까지 2만 5천900만 대 규모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