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LG필립스LCD 변화도 관심 LG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이름에서 `LG`와 `필립스`를 빼면서 두 회사와의 관계를 완전 히 `청산`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4월1일부터 `LP디스플레이`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회사 로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01년 LG전자와 필립스가 브라운관 생산을 위해 50대 5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지만 자금난으로 인해 채권단에 넘어갔다 작년 1월부터 네덜란드 법원 의 법적 보호 절차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작년 1월부터 LG전자와 필립스는 이 회사의 지분을 모두 정리 하고 경영에 관여를 하지 않고 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회사가 수익성 악화로 채권단에 넘어가고 법적 보호를 받은 이후부터는 LG전자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전혀 다른 회사로 보면 된 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회사가 이름과 로고를 바꾸는 것은 회사가 LG전자, 필립스 와 맺은 사명 및 로고 사용 계약 기간이 이달 말로 종료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 회사가 LG필립스디스플레이에 앞서 1999년 공동 투자를 통해 설립한 LG 필립스LCD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37.9％, 필립스는 32.9％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필립스는 IT 사 업에서 철수하고 소비재 사업에 집중한다는 장기적인 사업 조정의 일환으로 LG필립 스LCD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필립스가 오는 7월 전후 LG필립스LCD의 지분 전량을 매각할 것이라 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LG전자의 새로운 파트너로는 일본의 마쓰시타 등이 거론 되고 있다. 필립스는 PDP 사업에서도 북미와 호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