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TV 부문의 2년연속 세계 1위를 노리는 삼성전자가 `2007년형 보르도' LCD TV와 `깐느' PDP TV에 이어 또 하나의 전략 제품인 `보르도 풀HD' LCD TV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보르도 풀HD에 적용된 `크리스털 블랙패널'과 깐느 PDP TV에 적용된 `슈퍼 블랙패널' 등을 통해 보다 선명한 색감을 표현하는 블랙 화질 마케팅으로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크리스털 블랙패널을 채용해 보다 풍부한 색감을 표현하는 `파브 보르도 풀HD' LCD TV 3종(모델명 : LN40ㆍ46ㆍ52M81BD)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풀HD TV 마케팅에 나섰다. 보르도 풀HD는 지난해 출시한 풀HD LCD TV `모젤'에 이은 두 번째 풀HD LCD TV로, PDP TV의 `깐느 풀HD'와 함께 올해 삼성전자의 풀HD TV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 제품이다. 보르도 풀HD는 기존 LCD패널에 채용되고 있는 반사식 확산패널 대신에 빛이 퍼지는 것을 최소화한 이중 코팅필름을 적용한 크리스털 블랙패널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또 동급 최고 수준인 1만5000대1의 명암비 구현, 초록과 파랑 색영역을 확장시켜 생동감 있는 색표현이 가능한 `와이드 컬러 컨트롤 플러스' 기술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디자인에서도 기존 고급형 제품에 채택되던 직선형 디자인을 탈피해 보르도의 디자인을 계승한 부드러운 곡선 처리와 고광택 처리 등이 돋보인다. 실제 이 제품은 영국의 `왓 하이파이'라는 전문잡지로부터 최고의 디자인 제품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밖에 풀HD 전송규격인 HDMI 1.3단자를 3개 채택했고, ACAP 양방향 데이터방송 수신 기능과 TV 각도를 리모콘으로 조절할 수 있는 오토월마운트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신상흥 전무는 "삼성전자가 LCD TV와 PDP TV에서 각각 새롭게 선보인 블랙 신기술은 화질의 우수성을 판단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보르도 풀HD는 올해 삼성전자 TV 기술이 집결된 결집체로 올해 100만대 이상이 판매돼 세계 LCD TV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