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세계 톱5 전월대비 평균 12% 줄어 삼성, 10억8100만달러로 14%나 '뚝' 디스플레이서치 조사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전세계 `톱5' LCD 패널 제조업체들의 지난 2월 패널 매출 및 출하 실적이 전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2월 매출은 월별 기준으로 1년여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21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전세계 2월 LCD 패널 실적 동향'에 따르면 삼성전자, LPL, AUO, CMO, CPT 등 톱5 업체들의 LCD 패널 출하량이 1월 대비 평균 12% 정도 감소했다. 매출 역시 크게 줄어들어 평균 11% 가량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실적 감소는 2월 조업일수 단축과 함께 가격하락폭을 완충하기 위한 패널업체들의 가동율 조정, 중국 구정 연휴로 인한 공장 휴무 등에 따른 것이라고 한 업계 전문가는 설명했다. 그는 2월 실적 감소는 해마다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3월에는 증가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체별로는 대만 AUO의 실적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AUO의 2월 매출은 6억87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무려 20%가 줄었으며, 출하량 역시 15%가 감소한 1060만대를 기록했다. CPT도 출하량이 458만대로 전월 대비 23% 줄었고, 매출은 2억3900만달러로 11% 감소했다. 대만업체 가운데는 그나마 CMO의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CMO의 출하량은 8% 줄었지만 매출은 4억6300만달러로 전월의 4억7200만달러에 비해 2% 감소에 머물렀다. 국내업체들도 실적 감소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월 매출이 10억8100만달러를 기록, 작년 2월(10억4200만달러) 이래 1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전월 대비 14% 감소폭이다. 출하량은 1208만9000대로 1월의 1297만4000대에 비해 7% 가량 줄어들었다. LPL은 매출과 출하량이 각각 9억200만달러와 1183만2000대로 전월 대비 8%와 9%씩 감소했다. 박상현기자 psh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