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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전자戰 2라운드] 오라! 우린 디자인으로 간다

글쓴이 배경환 작성일 2006.07.20 00:00 조회수 2201 추천 0 스크랩 0
한·일 전자戰 2라운드] 오라! 우린 디자인으로 간다 일본 전자업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000년대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에 `전자왕국의 맏형`의 위상을 무참히 짓밟혔던 일본 전자업체들이 이제 칼날을 갈고 반격에 나서고 있다. 왕년의 `가전 황제` 소니가 공식적으로 가전 명가 부활을 선언한 가운데 파나소닉 브랜드로 유명한 마쓰시타, LCD-TV의 최강자 샤프, 전통의 히타치와 미쓰비시 등도 지난 몇 년간의 설움을 털고 명성 찾기에 올인했다. `디지털 가전`의 신화를 새로 쓰며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인 미주 시장에서 눈부신 선전을 펼친 한국 업체들이 부활한 일본 전자회사들과 벌이는 제2라운드의 혈전을 짚어본다. 소니와 파나소닉의 가격할인 공세에 시달리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가만히 당할 수는 없다는 각오 아래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 그것은 바로 `디자인`이다. 디자인 공세의 최전선에는 삼성의 야심작 `보르도` LCD TV가 자리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 삼성을 밀어내고 세계 TV 시장 1위에 오른 소니에 대한 대반격을 위해 크리스탈 와인 잔에 포도주가 조금 남은 모습을 형상화한 보르도 TV를 출시했다. 삼성의 보르도 TV는 현재 북미 시장에서 소니의 브라비아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지난 3월 출시된 보르도는 불과 3개월 만에 10만대가 팔렸고 삼성의 점유율 확대에도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삼성, 미국 디지털TV 시장 첫 1위..파격 디자인 `보르도` 히트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미국 디지털TV 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3.9%의 점유율로 17.7%를 기록한 소니를 앞질렀다. 삼성이 북미에서 디지털 TV 사업을 시작한 이후 소니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비아와 혈투를 벌이고 있는 LCD TV 시장에서도 점점 세를 넓혀가고 있다. 5월 한 달간 소니는 미국 LCD TV 시장의 14.5%를 점유했고, 삼성은 14.1%로 불과 0.4%포인트만 뒤졌을 뿐이다. 삼성과 소니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LCD TV의 명가 샤프의 5월 점유율은 12.4%로 하락했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마케팅 담당인 홍석우 상무는 "LCD TV의 가격인하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어 6월 달에는 소니를 제치고 LCD TV 시장 점유율도 1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보르도 TV 이전에도 디자인을 차별화한 제품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삼성이 지난해 2월 출시해 단일 제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가 팔린 밀리언 셀러 `로마`는 직사격형 외관이 대세인 디지털TV 시장에서 아랫선을 V라인으로 파내는 오각형 디자인을 과감히 도입한 제품. `로마` 브랜드는 외관이 다소 밋밋한 다른 제품과의 뚜렷한 시각적 차별화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고, 삼성전자가 유럽 TV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두 번의 실패는 없다`..젊은 소비자에 인기 디자인에 대한 삼성전자의 이같은 집착은 사실 뼈아픈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글로벌 전자 기업으로 도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소니의 워크맨, 애플의 아이팟, 모토로라의 레이저처럼 한 시대의 흐름을 대변하는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모토로라의 레이저가 결정타였다. 불과 2~3년 전 삼성과 LG 등 많은 한국 휴대폰 업체들은 카메라폰 화소 경쟁에 열을 올리며 기술에만 집착하고 있었다. 화소 경쟁을 철저히 외면하던 모토로라는 2004년 7월 면도날처럼 얇은 레이저 폰을 내놨다. 화소 경쟁으로 뚱뚱해진 한국 휴대폰은 날씬한 레이저와 도무지 경쟁할 수가 없었다. 한국 휴대폰 업체들은 모토로라의 돌풍을 멀거니 지켜보는 처지로 몰렸다. 레이저 이전에는 금방이라도 모토로라를 누르고 세계 2위 휴대폰 업체가 될 것 같았던 삼성은 이제 2위는 켜녕 모토로라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디자인 경쟁은 젊은 소비 계층을 끌어당기는 결정적 요인이라는 점에서도 그?인 베스트바이에서 만난 25살의 조 포스터는 `디자인`이 제품 구입의 첫 번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소니 TV를 샀다가 디자인이 별로여서 삼성 제품으로 바꿨다"며 어느 회사에 관계없이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포스터는 중년의 미국인처럼 소니 브랜드에 대한 특별한 애착도 없었다. 파나소닉이 어느 나라 브랜드냐고 기자에게 되물을 정도로 브랜드나 기업의 국적 자체에 무심했다. 마찬가지로 삼성이 한국 브랜드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무조건 예뻐야 한다". 금자씨의 영화 속 대사가 아니다. 미국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 업체들이 가장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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