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이데일리 최현석기자] 연초부터 디지털 TV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간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하다. PDP TV와 LCD TV간 주고받기식 가격 인하가 연이어 단행되고 있는 것.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초 PDP TV 가격을 일제히 인하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고 히트 모델인 `데이라이트` PDP TV(P시리즈) 42인치를 기존 4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12% 인하했다. 50인치는 68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13% 낮췄다. 일반형(S시리즈)의 경우 42인치가 40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50인치는 610만원에서 530만원으로 각각 13%와 10% 인하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일 실시한 가격조정으로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데이라이트 PDP TV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며 "40인치 LCD TV와 42인치 PDP TV간 가격차가 별로 없어 디스플레이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066570)도 이달초부터 PDP TV 가격을 전격 인하했다. LG전자는 주력 제품인 42인치와 50인치 `타임머신` PDP TV를 종전보다 각각 40만원과 69만원 낮춘 420만원과 630만원에 내놨다. 일반 PDP TV 가격도 42인치와 50인치 제품을 각각 15%, 17.2% 인하했다. 50인치 가격은 640만원에서 530만원으로 110만원이나 낮췄고 42인치는 340만원으로 60만원 인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42인치 타임머신의 경우 PDP TV가 510만원대 LCD TV에 비해 90만원 가량 싸졌고 일반 PDP TV도 일반 LCD TV보다 100만원 정도 낮아졌다"며 "PDP와 LCD TV간 주고받기식 가격인하가 계속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해 12월초 LCD TV 가격을 30만~80만원 가량 인하한 바 있다. 한편 이미 지난해 11월 42인치 PDP TV를 299만원을 269만원으로 인하한 대우일렉은 아직 가격을 인하하지 않고 있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디지털 TV 시장이 커지고 있고 패널 가격도 내려가고 있어 가격인하 경쟁은 자연스럽 현상"이라며 "당장 가격을 인하할 계획은 없으나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석 harrison@edaily.co.kr) 입력 : 2006.01.17(화) 11:11 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