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산업뉴스 2009년 2월 12일자 일본 파이오니아가 대규모 감원과 디스플레이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파이오니아는 플라즈마 TV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오는 2010년 3월까지 완전 철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파이오니아는 본사 차원의 개발 중단은 물론, 시즈오카(請岡)현 후쿠로이(袋井)시의 공장도 생산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 철수에 맞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단행한다. 2010년 3월까지 전체 종업원의 약 16%에 해당하는 6천명을 감원하고 비정규직도 4천명 가량 줄일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 구조개편과 감원은 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파이오니아는 이날 2008 회계년도(2008년 4월~2009년 3월) 연결 실적이 1천300억엔(일본 회계기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780억엔(미국 회계기준)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파이오니아는 플라즈마 TV를 포함한 가전 사업과 카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차량전장사업에서의 부진을 이같은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e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