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글자 구현하는 `투명 LED사인보드` 길재식 기자 osolgil@dt.co.kr | 입력: 2009-04-13 21:01 디지털타임스 2009년 4월 13일자 탑나노시스 개발… 숫자표시 가전 등 적용범위 다양 국내 한 벤처기업이 숫자와 알파벳 구현이 가능한 투명필름 형태의 LED사인보드를 개발했다. 탑나노시스(대표 오상근)는 CNT(탄소나노튜브) 나노기술을 활용한 7-세그먼트형 LED사인보드를 출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인보드는 날일(日)자 형태로 구성되어 숫자와 간단한 알파벳 표현이 가능하고 여러 개의 모듈로 구성할 경우 시계, 숫자표시 가전제품, 스코어보드, 가격표시장치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투명 LED 사인보드인 `루미시스(lumisys)'는 탄소나노튜브(CNT) 투명전극에 마이크로 단위의 초미세 패턴을 형성한 후 LED 칩을 부착하고 상층을 필름으로 마감한 제품으로 첨단 나노기술과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는 LED를 결합시킨 새로운 제품으로 기존 PCB를 사용해 제작된 사인보드와는 차별화된 성능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시각적으로 투명한 전극을 활용해 쇼윈도나 건물 유리창 설치 시 후방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면은 물론 곡면 등의 디자인이 가능해 다양한 빛의 연출을 요구하는 현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인보드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미 지난해 첨단 나노기술을 이용한 투명필름 형태의 LED사인보드를 선보인 탑나노시스는 이번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로 해외 LED조명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7-세그먼트 LED디스플레이는 불투명한 PCB기판을 사용해 왔지만 개발제품은 투명하고 유연한 플라스틱필름 전극 위에 LED 구동회로를 구성함으로써 유리창과 같은 투명한 곳에 부착 시 후방시야 확보가 용이하고, 평면, 곡면 등의 어떠한 공간에도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혁신적 제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탑나노시스는 7-세그먼트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완전한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매트릭스형 투명 LED디스플레이도 개발할 계획이다. 탑나노시스 관계자는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친환경 제품인증(RoHS)과 미국수출을 위한 제품 안전인증(UL 인증)도 획득해 국내외 표지 및 광고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