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연구회

모니터ㆍ노트북용 가격반등 하반기까지 지속전망 모니터와 노트북용 LCD 패널가격이 이달 들어 반등세로 돌아선데 이어 이같은 흐름이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제조원가 수준까지 하락한 32인치 LCD TV용 패널도 지난달과 동일한 가격이 유지된 가운데 일부 공급업체들은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는 등 LCD 패널가격이 드디어 상승 기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아이서플라이가 25일 발표한 `드디어 반등하기 시작한 대형 LCD 패널가격(Large-Sized LCD Panel Prices Finally Rebound)'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모니터용 LCD 패널 평균가격은 4월 들어 전월 대비 2% 인상됐고, 노트북용 패널가격은 평균 1% 비싸졌다. 주요 제품별로는 17인치(SXGA) 모니터 패널이 지난달 102달러에서 이달 104달러, 19인치(SXGA)는 120달러에서 123달러, 19인치(WXGA)는 113달러에서 115달러로 각각 가격이 올랐다. 15.4인치(WXGA) 노트북 패널은 3월 89달러에서 이달 90달러로 인상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32인치 TV용 LCD 패널은 지난달과 동일한 3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의 스웨타 대쉬(Sweta Dash) LCDㆍ프로젝션 조사팀장은 "공급측면에서는 패널 제조업체의 재고 축소 및 가동률 조정, 수요측면에서는 윈도비스타 효과에 따른 수요 모멘텀 촉발이 패널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간 세트업체(패널 구매업체)들은 고갈된 재고를 축적하고 현재의 낮은 가격에 패널을 구입하기 위해 주문을 늘릴 것으로 보여 `수급균형-가격인상'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해 가격 인상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올 1분기 동안 몇몇 대형 LCD 패널은 제조원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며 "이로 인해 패널 제조업체들은 가동률을 낮추고 수익성이 높은 대형 및 와이드 패널 제품으로 라인업을 변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32인치 TV용 패널의 경우 가격이 제조원가 수준까지 떨어지는 바람에 일부 공급업체들은 아예 32인치 대신 와이드 모니터 패널 생산으로 돌아섰으며, 이에 따라 32인치 패널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한 업체도 있다고 밝혔다. 박상현기자 psh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