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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AUO `한국 대공습`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7.05.11 00:00 조회수 2267 추천 0 스크랩 0
 LCD 패권을 쥐고 있는 삼성과 LG가 서로 배타적인 경쟁을 계속하는 동안 대만 LCD업체 AU옵트로닉스(AUO)가 한국 시장을 맹폭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UO는 올해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TV업체들에 40인치 이상 패널 공급량을 늘려 작년보다 약 3배 늘어난 3조원대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AUO는 현재 삼성전자에만 공급 중인 40인치대 패널을 4분기에는 LG전자에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으며, 또 모니터·노트북PC용 패널과 32인치 이하 소형 TV패널의 가격인상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UO가 목표대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쪽을 모두 거래처로 확보하고 매출액을 크게 늘릴 경우 한국시장 점유율에서 LG필립스LCD(LPL)를 능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PL은 한국 내 주요 거래처가 LG전자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LPL은 한국업체로부터 올린 매출이 LG전자에 납품한 1조7290억원과 중소 TV업체 거래를 합쳐 총 2조원 안팎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수 LPL 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고래싸움(삼성·LG)에 새우(대만 업체)만 살찐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LG전자도 삼성전자 패널을 구매하지 않고 있어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며 “40인치대 대형 TV패널의 경우 각각 표준 크기가 달라 구매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중소 TV업체 한 사장은 “IT패널이나 20인치대 소형 TV패널은 대만산이 저렴한 편이지만 32인치 이상 TV패널은 AUO나 한국 LCD업체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며 “그런데도 모자라는 물량을 한국 경쟁업체 대신 대만 업체에서 조달하는 관행은 무한 경쟁의 감정싸움이 빚어낸 결과”라고 지적했다.    ◇뉴스의 눈  AUO의 한국시장 대공습은 일종의 ‘어부지리’를 노린 포석이다. 삼성과 LG가 치열한 라이벌 의식으로 상대 진영의 패널을 서로 구매하지 않는 관행을 이용해 양측의 부족한 패널공급량을 빠르게 잠식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는 그동안 아무리 패널이 부족해도 국내 경쟁업체에서 물량을 조달할 수 없다는 국내 대기업의 잘못된 비즈니스 관행이 빚어낸 결과다.  AUO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양쪽에 공급량을 확대하기 위해 42인치에 최적화된 7세대 라인에서 40인치 패널까지 양산할 정도다. 국내 LCD업체들이 상대업체의 기판 크기가 달라 공급할 수 없다는 변명이 군색해지는 대목이다.  문제는 이 같은 ‘어부지리’가 AUO뿐만 아니라 CMO·CPT 등 다른 대만업체에도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발간한 ‘2006년 4분기 패널업체-세트업체 간 TV용 LCD 패널 공급망(Supply Chain)’ 보고서는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LCD총괄에서 45%의 패널을 공급받고 무려 55%를 대만 업체들에서 조달했다. LG전자도 31%를 대만에서 공급받았다.  삼성과 LG는 표면적으로 기판 크기가 다르고 기술유출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꼽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대만 업체들이 이미 한국 고객에 맞춰 변형된 크기를 제공하고 있고, 한국업체들이 대만산 패널을 쓰면서 발생한 중대한 기술유출 보고는 한 건도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협력은 없고 무한 경쟁만 있는 감정싸움이 LCD 강국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전자신문, 2007.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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