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활동

guest [손님]
연구회 가입하기

연구회 태그 펼치기/숨기기 버튼

이동

카운터

today 0ltotal 4223
since 2006.07.18
RSS Feed RSS Feed

연구회관련기사

게시판상세

와이브로, 무한경쟁 체제로 가나

글쓴이 김대성 작성일 2007.01.10 00:00 조회수 2369 추천 0 스크랩 0
미국 스프린트 넥스텔이 와이브로 장비공급업체로 삼성전자에 이어 노키아를 추가 선정할 방침을 밝힘에 따라, 한국이 선점해온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장비시장이 무한경쟁 체제로 바뀌고 있다. 와이브로장비 시장이 다자간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지지부진한 와이브로서비스를 활성화시키는 긍정적 측면이 예상되지만, `와이브로 시장 주도를 통한 4세대(G) 선점'이라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일정부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와이브로 상용화를 추진중인 해외 사업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의 스프린트 넥스텔은 지난해 삼성전자 및 모토로라와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노키아를 장비공급사로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프린트는 장비 안정성 확보 및 신규 휴대폰 모델에 대한 효율적 비용 관리를 모색키로 했다. 노키아의 시장 진출은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와이브로 장비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해외 사업자들은 특정 업체가 주도하는 기술이라는 부담 때문에 와이브로 상용화에 비교적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으로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 단말 빅3가 모두 와이브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사업자들의 선택폭도 넓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스프린트를 와이브로 관련 최대 성과로 꼽아온 삼성전자입장에서는 시장 선점효과를 유지하면서 사업을 확장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모토로라와 함께 스프린트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시장 자체가 워낙 거대해 특정 업체가 모두 커버하기 힘들고, 시장 파이를 키운다는 의미에서도 공조가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장비 구축보다는 향후 열릴 단말 시장에서 승부를 걸 것으로 분석해왔다. 그러나, 올해 노키아까지 와이브로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 구도가 삼성전자의 전망과는 달리 사실상 글로벌 업체간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다. 무엇보다 노키아의 시장 진입 시점이 삼성전자가 추진해온 해외 상용화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시기라는 점은 불안요소로 꼽힌다. 당초 지난해 9월에 상용 서비스가 예정돼 있던 베네수엘라는 올해 3월 이후, 지난해 11월이었던 브라질 역시 올해 상반기로 서비스가 연기된 상태다. 이외에 이탈리아, 일본 등도 원계약에 비해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결국, 리스크를 안고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통해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펼쳐온 삼성전자의 선점 효과가 희석되는 동시에 노키아라는 거대한 경쟁 상대가 급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많은 특허를 갖고 있지만, 모바일 와이맥스 포럼의 방향 자체가 표준화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 "먼저 계약을 맺은 것보다, 더 많은 국가 사업자를 대상으로 상용화를 이뤄내야 선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타임즈,'07.1.3>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태그를 추가하실 수 있습니다. 태그 수정
이모티콘 이모티콘 펼치기
0/400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