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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

글쓴이 김천희 작성일 2008.02.05 00:00 조회수 2608 추천 0 스크랩 0
현대인들은 고독하다. 사람들과의 대화보다 기계와의 대화에 익숙하다. PC방이나 집에서 PC 한 대만 있으면 열 명의 친구 부럽지 않다. 아이들 역시 친구가 없다. 끝없이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 때문이다. 같이 놀아줄 형이나 동생, 언니나 누나를 기대할 수 없는 아이들도 많다. 한 명의 형제보다 한 대의 로봇을 떠올리는 것이 어쩌면 더 자연스럽게 될 날도 머지않았다. . 가정용 생활 맞춤형 로봇 등장 . 축구로봇 ‘빅토’ 개발로 유명한 로봇벤처기업인 유진로보틱스. 이 회사는 최근 가정용 로봇 ‘아이로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이로비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실생활 로봇이다. 인간친화적인 생활 맞춤형 로봇으로 가족 구성원 개념으로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 . 무게 15㎏에 앉아있는 어린아이 형상을 하고 있는 이 로봇은 2시간 충전으로 최대 3시간 작동이 가능하다. 바퀴로 이동하고 충전이 필요하면 자동충전 작업을 한다. . 아이로비는 가정용 로봇답게, 가정의 각종 스케줄을 관리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며 집을 지키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가족의 생일이나 집안행사를 입력해 두면 해당 날짜에 주인에게 알려주며 날씨정보도 제공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글, 영어동요를 율동과 함께 들려줄 수 있다. 또 놀이와 학습을 결합, 가정교사 역할도 할 수 있다. .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집을 지키는 홈캅스(Home Cops) 기능이다. 머리에 달린 카메라로 집 안을 감시한다. 외출시 방범모드를 설정하면 방문자 사진을 찍어 서버에 저장한 후 긴급 메일로 주인에게 전송해 준다. . 외부에 있어도 원격으로 집 안 곳곳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홈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직장에서 인터넷을 통해 아이로비를 움직이고 로봇이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 유진로보틱스의 신경철 사장은 “원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친구 같은 로봇”이라며 “4월중순부터 백화점을 통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4백만원대의 비싼 가격이 걸림돌이지만 신 사장은 “올해 2천대 정도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정에 인터넷 선만 들어와 있으면 사용이 가능하다. 컴퓨터 기능이 있지만 일반적인 컴퓨터 사용은 제한하고 있다. ‘값비싼’ 데스크톱 컴퓨터로 전락해 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새로운 콘텐츠 프로바이더들을 발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게 되면 이 로봇의 효용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 가정용 로봇의 효시는 역시 소니의 아이보다. 1999년 처음 선보인 아이보는 25만엔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발매와 함께 전 제품이 매진되는 진기록을 남기며 로봇의 역사를 새로 쓰도록 만든 제품이다. . 아이보는 수많은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실제 강아지처럼 행동한다. 기온을 감지하고 촉각을 가지고 있으며 거리, 속도, 압력, 음성 등을 인식해 행동한다. 기쁠 땐 꼬리를 흔들고 공을 가지고 놀기도 한다. ‘앉아’ ‘손’ ‘앞으로’ 등 수십 가지 사람의 말을 이해하며 그 말에 반응한다. . 아이보는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10여 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매니어층을 형성하고 있다. 아이보 사이트를 통해 로봇의 액세서리를 사고 팔거나 중고 아이보를 거래하는 시장까지 형성되어 있을 정도다. 얼마전 국내 한 통신회사는 이 아이보에 카메라를 장착, 집 안 감시용 로봇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도 했다. . 인간 닮은 로봇들 속속 등장 . 로봇 개발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사람을 닮은 로봇이다. 사람과 같은 크기에 두 발로 걸어다니는 로봇, 이렇게 사람의 형태를 가진 로봇을 ‘휴머노이드’라고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역시 이제 초기단계에 진입해 있다. 관절을 가지고 사람처럼 걸어다닌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기술 중 하나다. . 휴머노이드 개념에 가장 근접해 있는 로봇은 일본 혼다에서 개발한 ‘아시모’다. 2000년 처음 선보인 ‘아시모’는 1백60㎝ 키에 두 발로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개발된 로봇 중 사람과 가장 유사한 형태다. . 전진과 후진, 방향이동은 물론 계 개발됐다. 국가 원수의 방문이나 주요 행사에 단골로 등장, 일반인의 눈에도 익숙하다. 지난해 말 새롭게 선보인 소니의 ‘큐리오’는 ‘달리는 로봇(?)’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점프를 할 수 있고 1분에 14m를 뛸 수 있게 만들어졌다. 또 옆으로 이동하거나 돌기, 공던지기 등 다양한 운동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아미’가 효시다. 아미는 사람의 모습을 인식, 구별할 수 있으며 사람들과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다. 흥겨운 음악이 나오면 팔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춤을 출 수도 있다. 1백50㎝ 키에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아미에 이어 ‘아미엣’이 등장했다. ‘아미엣’은 1백20㎝ 키에 여성의 외모를 가진 로봇으로 아미에 비해 이동동작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 하지만 아쉽게도 아미나 아미엣 모두 두 발로 걸을 수는 없다. 원통형 하반신에 달린 롤러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이동속도는 최대 시속 5㎞, 1분에 80m 정도다. 현재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도록 관절을 이용한 하반신 개발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카이스트 인공지능미디어연구실의 양현승 교수는 “현재 50㎝ 크기의 소형 모델로 두 다리 보행이 가능한 로봇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조만간 이 기술을 아미에 적용, 걸어다닐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하지만 휴머노이드들은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쏟아부었음에도 불구하고 활용도가 극히 제한적이다. 아시모와 마찬가지로 아미 역시 각종 이벤트성 행사에 나가 인사를 하거나 사람과 악수를 나누는 정도에 머물고 있다. . 최근 일본의 로봇 개발업체인 ZMP는 사람 음성이나 휴대전화의 원격조작에 따라 걷거나 춤추는 동작을 하는 인간형 로봇 ‘누보’(키 39㎝, 무게 2.5㎏)를 개발했다. 이 로봇은 음성명령을 통해 걸을 수 있으며 머리에 내장된 카메라 영상을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르면 올 연말 대당 50만원대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두 다리로 걷는 로봇의 상용화도 눈앞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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