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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먹여살릴 ‘첨단섬유’ 만든다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5.06.08 00:00 조회수 1805 추천 0 스크랩 0
[경향신문 2005.02.15 17:53:58] '태양전지가 부착된 옷에 내장된 MP3플레이어로 음악을 듣고, 내장된 컴퓨터가 자동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준다.’ ‘입고 다니는 컴퓨터’ 상용화에 필수적인 최첨단 ‘스마트섬유’ 개발에 코오롱과 효성 등 국내 섬유업계가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위기에 몰린 국내 섬유업체들이 최첨단 섬유소재 개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개발 현황=효성은 2007년까지 정부지원금 등 모두 24억원을 들여 ‘신호전달성 섬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섬유는 원사에 전류가 흐르게 함으로써 옷에 장착된 MP3플레이어나 컴퓨터 등을 작동시킬 수 있다. 전류가 흐르는 섬유는 1990년대 중반 미국 듀폰사, 몰덴밀스사 등에서 처음 개발됐다. 2002년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에서는 전자옷감 속에 컴퓨터 칩을 내장하는데 성공했지만 아직 실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다. 효성도 90년대 초 국내 최초로 미세한 전기가 흐를 수 있는 섬유를 개발했지만 아직 정전기방지용 장갑 소재로 이용되는 수준이다. 효성은 2007년 연구개발이 끝나는 대로 다시 2년간 상용화를 위한 개발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코오롱도 2007년까지 23억원을 들여 ‘바이오 프로텍션 섬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 섬유는 천연 면보다 2배 이상 흡수성이 뛰어나고, 30% 이상 가벼울 뿐만 아니라 불에 타지 않고, 외부충격에도 강하다”며 “외부 온도와 상관없이 항상 32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열 발생이 많은 전자제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1백65억원의 예산을 들여 ‘스마트의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하면서 사업대상자로 효성, 코오롱, 미광섬유, 조이앤조이, 연세대 이주현 교수팀 등 5곳을 선정했다. 효성과 코오롱의 연구개발은 이 사업의 일부에 해당된다. 이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조길수 연세대 교수(의류학과)는 “국내 섬유기술 수준이 아직 선진국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스마트섬유에 꼭 필요한 정보통신기술은 세계적 수준이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섬유업계의 새로운 활로=국내 섬유산업은 90년대 들어 중국 등의 저가공세에 밀리면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섬유산업은 여전히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 업체수의 17%, 고용의 13%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기간산업이다. 이러한 섬유산업이 급변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스마트섬유’로 대표되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필수적이다. 실제 일본의 섬유산업은 빛의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발색섬유, 주름이 가지 않는 와이셔츠용 면섬유, 세제가 필요없는 원단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섬유 개발에 성공, 중국의 저가공세를 물리칠 수 있었다. 조교수는 “스마트섬유 산업은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스마트섬유는 국내 섬유산업이 앞으로 수십년간 먹고 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기기자〉 -스마트섬유란- 초소형 컴퓨터칩을 사용해 전기신호나 데이터를 교환하거나 외부 디지털 기기와 연결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섬유다. 1990년대부터 미국 등에서 군사부문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돼 군사·의료용, 소방복, 인테리어직물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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