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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아답터―기능성 섬유] 옷에 관한 보고―이제,기능이 패션이다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5.06.08 00:00 조회수 2160 추천 0 스크랩 0
[국민일보 2004.08.23 17:10:14] 10년쯤 뒤의 가까운 미래에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디지털 섬유로 만들어진 옷이 패션이 되는 시대가 옵니다. 한번쯤은 보셨을 영화 ‘턱시도’에서 청룽(成龍)이 입고 나왔던 비밀병기 턱시도,‘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가 썼던 컴퓨터와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특수 장갑 등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 오는 것이죠. 섬유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똑똑한 옷’ 스마트 의류는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시대는 물론 우리의 생활을 완전히 뒤바꿀 엄청난 발명품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 의류의 사용의 거의 무한대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이라크 전쟁에서 미군이 입었다는 특수 군복은 스마트 의류의 미래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데요. 이 전투복은 병사의 현재 위치,혈압,맥박 등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보내 부상 정도에 따라 치료순서를 결정할 수 있는 등 전쟁터에서 전투력 손실을 최소화해줬다고 합니다. 최근에 스마트 의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 지고 있어 아마 가까운 미래에 젊은이들은 MP3플레이어가 부착된 옷을 입고 다니고,어린아이이나 노인들은 위치추적센서가 부착된 게임기 옷 등을 입고 다니게 될 것입니다. 물론 군인은 방탄기능은 기본에 개별 군인들의 생체리듬을 적절하게 맞춰주는 최첨단 전투복을 갖추게 될 것이고,소방관들은 불길과 유독가스를 막아주면서 화재에 고립된 사람들을 찾아주는 위치추적이 가능한 소방복을 입게 되겠죠. 패션의 개념 자체를 바꾼다고 할 수 있기에 국내외 섬유업체들은 똑똑한 섬유(스마트 섬유) 개발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섬유·의류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입는 컴퓨터’ 개발에는 각 선진국 정부들이 나서서 국가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추세지요. 입는 컴퓨터의 경우 단순하게 옷에 컴퓨터를 부착하는 초기 형태부터 아예 섬유에 컴퓨터 칩을 내장하는 미래형까지 연구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섬유와 전자칩이 잘 융합돼야 한다는 건인데,우리가 지금 입고 있는 옷처럼 몇번이고 세탁을 해도 전자칩이 떨어지거나 못쓰게 되지 않도록 하는게 기술개발의 핵심이죠. 또 전기가 잘 통하는 특수 전도성 섬유소재 개발도 중요합니다. 미국 듀폰사,몰덴밀스사 등에서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전자옷감을 개발했고,지난 2002년 독일의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에서는 세계 최초로 전자옷감 속에 컴퓨터 칩을 내장하는데 성공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칩에서 나오는 전자파 문제나 전류가 흐르는 옷을 입고 다니는 탓에 일어날 수 있는 감전 문제 등도 넘어야할 난관이죠. 이런 입는 컴퓨터 외에도 각종 스마트 섬유·의류 개발은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입는 사람의 신체 상태를 스스로 조절해 항상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주고,세균 등 해로운 물질의 침투를 막아주는 옷,움직일 때마다 향기가 나는 옷감,주변 환경의 온도에 따라 온도를 맞춰주는 옷 등은 이미 상용화 단계까지 왔습니다. 국내에서는 연세대학교 웨어러블 커뮤니티 연구팀이 개인휴대용 단말기(PDA)와 위치추적시스템(GPS),무선 랜 등을 통합시킨 캐주얼 의류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필립스와 리바이스에서는 PAN(개인 지역 네트워크·Personal Area Network),음성인식 이동전화,MP3플레이어가 내장된 의류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옷은 간단한 동작으로 전화를 걸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고,부착된 무선통신장치를 이용해 이메일도 주고받을 수 있죠. 2002년부터 디지털 섬유 제품이 국제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했지만 현재는 시장 자체가 아주 작은 편입니다. 그러나 휴대전화,MP3와 CD플레이어,PDA,디지털 카메라,GPS 등을 부착하고도 의복의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옷이 향후 10년 이내에 상용화될 전망이죠. 다만 아직 초기 제품들은 구입 자체가 힘들고,일반인들에게 상용화되지도 않았습니다. 가격도 무척 비싸죠. 스마트 의류를 입고 싶더라도 최소한 10년 정도는 참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김찬희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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