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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성철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5.06.08 00:00 조회수 2202 추천 0 스크랩 0
[제일경제 2004.12.20 18:58:27] 무역 자유화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에 가속도를 붙여 세계는 글로벌 무한 경쟁 체제로 치닫고 있다.  그런 가운데 2004년을 10여일 남겨 놓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이 맞이해야 하는 2005년(을유년)은 우리 섬유·패션인에게 새해란 의미보다 '섬유쿼터제도 폐지의 해'로 다가오고 있다. 그 어느 해보다 불투명한 앞날에 두려움이 앞서지만 변화는 우리의 생존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왔다.  ◇ 세계4위 섬유수출국가=섬유·패션 기업은 어느 때보다 강한 도전의식을 갖고 새해를 맞아야 한다.  1974년 섬유수입 선진국과 섬유수출 개도국간에 다자간 섬유협정(MFA)을 통해 체결된 섬유쿼터제도가 세계무역기구(WTO) 섬유협정(ATC)에 의해 올해 말까지 완전히 폐지된다. 그동안 쿼터에 묶여 있던 섬유 및 의류품목을 10년 전부터 단계적, 점진적으로 폐지해 2005년부터 GATT의 일반원칙을 적용 받도록 한 것이다.  지난 15년간 3.5배나 성장한 세계 섬유 수출 규모는 3천930억달러 규모로 이중 중국이 981억달러로 세계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태리, 독일, 미국에 이어 154억달러(4% 점유)로 세계 4위다(2002년 기준). 최근 발표된 WTO 보고서에 따르면 쿼터 폐지 이후(2005년) 중국의 직물과 의류 제품이 미국시장에서 각각 18%, 50%를, EU시장에서는 16%, 29%로 수입시장을 장악할 것이라 보고 있다.  ◇ 원·부자재 공급 기회=과연 섬유쿼터 제도 폐지이후의 교역환경이 중국에만 기회로 작용할 것인가. 우리에게는 위기로만 다가오는 것일까! 결코 아니다.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고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만 한다.  하나의 예를 들면 세계 최대 섬유 수입국인 미국과 EU의 의류시장을 장악할 중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하면서 중국보다 제품 품질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원·부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확장일로에 있는 중국내수 패션시장도 우리에게는 큰 희망이다.  우리는 가격 경쟁력보다는 기술, 품질,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등 비가격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겠다.  첨단 염색가공, 디지털 날염, 패션디자인, 산업용 섬유, 스포츠·레저섬유, 스마트 섬유 등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분야를 집중 육성시키면 우리나라 섬유산업에 승산이 있다.  얼마전 KOTRA는 유럽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발표에서 '중급 이상 제품은 한국의 수입선을 다른 나라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가·고급 제품은 쿼터가 폐지되더라도 한국에서의 공급선을 중국, 인도, 베트남 등지로 바꾸지 않겠다는 말이다.  국내 섬유·패션 기업은 고가·고급의 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승부를 해야 한다.  ◇ 희망한국 건설 앞장을='변화'와 '불확실성'으로 대변되는 21세기. 외환위기, 오일쇼크 등 다양한 국가적 위기를 우리 섬유·패션인들은 슬기롭게 극복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새로운 교역환경 또한 도전의식을 갖고 헤쳐 나갈 수 있다.  자신감과 희망을 가슴에 담고 힘차게 전진하는 하나 된 모습을 보이며 세계 시장을 공략해보자. 우리 섬유·패션인이 새로운 희망한국을 건설하는데 앞장서 뛰어보자. 지금은 우리가 무너지면 우리나라가 무너진다는 각오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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