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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정보기관 닮아가는 기업보안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6.11.24 00:00 조회수 2102 추천 0 스크랩 0
軍정보기관 닮아가는 기업보안 ◆첨단기술 중국 유출 심각◆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 디지털미디어연구소는 1급 기밀을 다루는 군 정보기관을 연상시킨다. 지난해 9월 지상 36층 규모로 완공된 이 연구소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목에 걸고 다니는 출입카드에는 `바이오태그`라고 불리는 위성추적장치가 달려 있다. 이곳 임직원들은 카메라폰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 휴대폰의 카메라 기능을 자동 제어하는 첨단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가입자가 들어가면 자동으로 카메라 기능이 제한된다. 같은 삼성전자 임직원이라도 이 연구소를 방문하려면 까다로운 사전 방문 허가를 받아야 한다. 디지털카메라 등은 사용하지 않을 경우 봉인을 받아야 한다. 차량을 통해 나갈 경우 트렁크까지 검사를 받는다. 이 연구소는 보안을 위해 유선전화 사용도 금지하고 모든 통화를 휴대폰을 통해 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국제 기업보안 표준규격인 BS7799 인증을 2003년 초에 국내 제조업체 중 최초로 받았다. 특히 진돗개를 형상화한 `세티(Setti)`라는 보안캐릭터를 만들고 보안전문 사이트를 개설해 임직원의 자율적인 보안활동을 유도했다. "아직 개발단계에 있고 공개할 수도 없으니 양해해 주십시오." 포스코를 방문한 세계 유수 철강사 기술담당은 파이넥스 공법으로 짓고 있는 현장을 보여달라고 했다가 무안을 당했다. 포스코는 차세대 혁신 제철기술인 파이넥스 공법을 개발해놓고 기술유출에 대해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보여달라고 하면 겉만 슬쩍 보여준다"며 "언론도 가급적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포스코는 환경친화적 혁신 프로세스로 인정받고 있는 파이넥스 공법을 차별적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전략적 핵심 기술`로 규정하고 전담 특허관리 직원을 둬 60여 건의 국제특허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연산 150만t 규모의 상용화 설비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며 "계속되고 있는 외국 철강사의 견학요청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정보보안그룹이라는 독립 조직을 만들어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전사통합보안관리시스템(ISMS)을 운영중이다. 또 `PC 플러스`라는 보안용 소프트웨어를 전 사업장에 설치해 파일을 USB 메모리, 외장형 하드 등 각종 휴대용 저장매체에 담아 반출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외곽 CCTV와 적외선 센서를 설치해 24시간 녹화 감시를 하고 있다. LG전자 DD정보보안그룹 오선환 부장은 "물리적 보안장비를 동원해 외부인 침입, 정보저장매체 반출입 감지 등을 자동으로 해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도 최근 서울 양재동에 R&D센터로 활용되는 쌍둥이 건물을 완공하면서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사옥 출입을 위한 엘리베이터 앞에 출입 통제 검색대를 설치했다. 패스카드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직접 통과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카드를 이용해야만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인이 출입하려면 삼성 등 다른 그룹처럼 검색대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신원확인, 업무 목적 등을 확인받고 관련 직원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ㆍ기아차 핵심 연구인력 입주를 계기로 내부 보안을 요하는 중요 정보들이 다뤄지는 만큼 보안 수준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백순기 기자 / 전병득 기자 / 박용범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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