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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 플랑크톤 주식 삼던 청어, 동족도 잡아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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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식품생물자원 특허연구회 2024.12.31 22:21 | 조회수 214 0 |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삼는 청어가 먹이 경쟁에서 어려움에 처하자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는 형태로 유전적 진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 안데르송 스웨덴 웁살라대 교수 연구팀은 발트해에서 서식하는 청어 중 기존 청어와 유전적으로 구별되면서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는 청어의 진화를 발견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발트해에 사는 청어는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삼으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연결고리다. 바다 조류와 포식성 어류, 해양 포유류와 인간을 비롯한 생물들의 먹이 사슬 구성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연구팀은 발트해에서 유난히 덩치가 큰 청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일반적으로 발트해 청어는 다른 대서양이나 다른 바다에 서식하는 청어보다 훨씬 작고 지방이 적다. 발견된 청어는 다른 일반적인 청어들보다 두 배 가까이 몸집이 길었다.
연구팀은 발견된 청어의 형태, 성장 패턴, 지방 함량 등을 조사했다. 환경 오염 물질에 노출돼 청어의 크기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도 확인했다.
유전체 분석 결과 이 청어는 발트해에서 발견된 다른 크기가 큰 청어와 유전적으로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위 내용물을 비롯한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작은 물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확인됐다.
외형적으로 구별되는 특성도 나타났다. 이 청어는 아가미를 지탱하는 일종의 버팀목이 손상돼 있었다. 청어의 아가미는 플랑크톤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지만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는 이 청어는 아가미가 독특한 방식으로 변화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팀은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는 발트해 청어가 고등어와 참치와 같은 다른 포식성 어류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진화의 산물로 보인다"며 "물고기를 먹는 청어는 발트해에서 다양한 식량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https://www.dongascienc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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