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연합뉴스 보도 내용입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즉 아이티씨가 중국 비오이의 삼성디스플레이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예비 판결을 내렸습니다. 2023년 10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비오이를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나온 판결입니다. 아이티씨는 비오이와 그 자회사 7곳이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고 예비 판결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최종 판결에서 예비 판결이 뒤집히기 어렵기 때문에, 이대로 판결이 확정되면 비오이의 올레드 패널, 모듈, 부품 등의 미국 수입이 금지되어 비오이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완성품 형태로 미국에 수입되는 아이폰 내 비오이 올레드 패널은 이번 제재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비오이의 올레드 시장 점유율이 급감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두 번째, 디일렉 보도 내용입니다. 엘지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에 엘시디 특허를 양도했습니다. 엘지디스플레이가 삼성디스플레이에 특허를 양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엘시디 특허 125건을 양도했습니다. 양도된 특허에는 유에스7760308, 유에스8144108, 유에스8446547 등 엘시디 구동, 스위칭, 백라이트 기술 관련 특허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엘시디 사업에서 철수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업체를 상대한 특허 분쟁에 활용하기 위해 확보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양도한 미국 특허 중에는 중국 비오이의 약점 중 하나인 아이피에스 기술 특허도 포함되어 있는데, 아이피에스는 액정을 화면 패널 평면상에서 스위칭하여 시야각과 색 재현율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비오이는 그동안 엘지디스플레이의 아이피에스 특허를 침해하면서 엘시디 패널을 제작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번째, 매일경제 보도 내용입니다.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가 주력 생산 공장을 폐쇄하고 장비를 중국에 매각합니다. 재팬디스플레이는 2012년 일본 경제산업성의 공적 자금 지원으로 히타치, 도시바, 소니의 엘시디 사업을 통합하여 설립된 기업입니다. 애플 등 패널 수요 감소에 따라 공장 가동률이 40퍼센트까지 저하되면서, 지바현 모바라에 위치한 주력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공장의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재팬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용 엘시디 패널 생산이 주력이었으나, 애플이 올레드를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수요가 줄어 결국 공장 폐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생산 설비 일부는 대형 패널 부문 출하액 기준 세계 5위인 중국 에이치케이씨에 매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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